전북도가 지역 수소 기업의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해 인도의 대표 에너지기업들과 전략적 협력에 나섰다. 전북 수소 산업이 국제 무대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세계 시장으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기대다.

전북도는 29일 도내 수소 전문기업 ㈜아헤스와 함께 인도 GH2 Solar, KPI Green Hydrogen & Ammonia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전북도와 참여 기업들은 수전해 설비 기술 교류와 그린수소 분야 공동 사업 추진, 인도 현지 시장 확대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전북도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국제 공동 프로젝트와 해외 판로 개척을 적극 지원해 도내 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청년·연구 인력의 일자리 창출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알칼라인 수전해 스택 전문 기업인 ㈜아헤스는 지난해 GH2 Solar와 5년간 3765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최근 20억원 규모의 실질 성과를 올리며 인도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GH2 Solar는 태양광 설계·조달·시공(EPC)과 그린수소, 에너지저장시스템 사업을 주력으로 하며, 지난해 인도 에너지공사(SECI)의 525㎿ 수전해 프로젝트 수주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KP Group은 인도 구자라트에 본사를 둔 에너지·인프라 기업으로, 7.26㎿ 규모의 재생에너지 발전 용량을 확보한 글로벌 자회사 KPI Green Hydrogen & Ammonia를 통해 수전해 기반 그린수소와 암모니아 생산 사업을 추진 중이다.

전북도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도내 수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지원을 확대하고, 국제 공동 프로젝트와 판로 개척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지역 수소기업의 기술력과 인도의 자본·시장을 결합한 협력 모델을 통해 우리 기업이 세계 시장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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