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시간 길거리에서 만난 초등학생을 유인하려 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군산경찰서는 미성년자 약취·유인 미수 혐의로 A(20대)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전 3시쯤 군산시 소룡동 한 거리에서 초등학생 B(11)양의 어깨를 만지며 "같이 놀자"고 말하는 등 유인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양이 강하게 거절하자 A씨는 현장을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B양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A씨를 특정하고 소룡동 자택에서 긴급 체포했다.
조사 결과 A씨는 동종 전과가 없으며, 현재 특별한 직업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별생각 없이 그랬다. 범행을 저지를 생각은 없었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B양이 사건 당시 길거리에 홀로 있던 경위와 가정 환경 등을 추가로 조사 중이며, 그의 가정 환경에 특이 사항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A씨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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