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불안증 진료 32만건 달해

지난해 28명의 교사가 세상을 등진 가운데 교육 현장에서 우울증·불안장애 문제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초·중·고등학교 교원자살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총 28명의 교사가 스스로 생을 마쳤다. 이는 최근 10년 내 최다 숫자다. 연간 자살 교원 수는 2015년 11명, 2016년 4명, 2017년 9명 수준이었으나 2018년 19명으로 2배 이상으로 늘어났고 2019년 17명, 2020년 19명을 기록했다.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는 4년 연속 20명 이상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교사 9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지난 5월엔 학부모 민원을 견디지 못하고 세상을 등진 교사도 있었다. 2015년부터 올해 6월까지는 총 185명에 달한다.
진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보육 시설 및 교육기관 직장가입자 우울증·불안 장애 진료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보육시설·교육기관 직장가입자 우울증 진료 건수도 19만6661건, 불안장애 진료 건수는 12만4660건에 달했다. 2018년 대비 우울증은 8만9344건에서 2.2배, 불안장애는 7만981건에서 1.8배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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