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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김건희 구속기소… 자본시장·정치자금 위반 및 알선수재 혐의

입력 : 2025-08-29 11:56:46 수정 : 2025-08-29 11:56:45
박아름 기자 beautypar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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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씨가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29일 구속기소됐다.

 

김씨 관련 여러 의혹을 수사 중인 김건희 특별검사팀(특검 민중기)은 이날 오전 언론 공지를 통해 “김씨를 자본시장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특검팀이 지난달 2일 현판식을 열고 정식 수사를 개시한 지 59일만이자, 이달 6일 김씨에 대한 첫 소환 조사 후 24일만이다.

 

특검은 김씨의 공소장에 적시된 혐의가 앞서 구속영장 청구서에 적시한 혐의와 같다고 설명했다.

 

당초 특검팀이 ‘서희건설 금품 수수’ 등 추가 혐의를 적시할 것이란 관측도 있었으나 관련 수사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아 제외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검은 김씨에게 ‘나토 3종 세트’로 불리는 반클리프 앤 아펠 목걸이 등 고가의 귀금속을 건넸다는 내용의 자수서를 제출한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에 대한 소환 조사를 추진 중이다. 현재 서울 강동경희대병원에 입원 중인 이 회장은 건강상 이유로 특검 조사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전직 영부인이 구속기소된 건 헌정사상 처음이다. 앞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과 함께 전직 대통령 부부가 동시에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된 것이다.

 

윤 전 대통령은 내란 특검팀(특검 조은석) 조사를 2차례 받은 뒤 다시 구속됐고, 이후 건강상 이유로 재판에 나가지 않아 궐석 재판을 받고 있다. 김건희 특검 조사에도 불응했다. 김씨 역시 건강상 이유로 조사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적 있어 김씨의 재판 역시 궐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박아름 기자 beautypar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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