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미국 순방 마지막 날인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알링턴 국립묘지를 참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부인 김혜경 여사, 조현 외교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등과 함께 이곳을 찾아 헌화했다. 헌화대에는 ‘대한민국 대통령 이재명’이라고 적힌 화환이 놓였다.
미국 측에서는 전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마친 뒤 이 대통령을 배웅한 모니카 크롤리 국무부 의전장과 앙투아네트 갠트 워싱턴 관구사령관 등이 동행했다.
알링턴 국립묘지는 1864년 세워진 미국 국립묘지로, 미 남북전쟁과 제1·2차 세계대전, 6·25 전쟁, 베트남 전쟁 등에 참전한 용사 약 21만5000여명이 안장돼 있다. 앞서 노무현·이명박·박근혜·문재인·윤석열 전 대통령도 방미 일정으로 알링턴 국립묘지의 무명용사탑을 찾아 참배한 바 있다.
이날 알링턴 국립묘지에는 미군 의장대와 군악대가 도열해 이 대통령을 맞이했고 국가 원수에게 예우하는 의미로 예포 21발이 발사됐다.
이 대통령이 국립묘지에 들어서자 태극기를 든 의장대가 뒤를 따랐고 곧이어 애국가가 연주됐다. 이 대통령은 연주에 맞춰 가슴에 손을 얹고 국기에 경례했다.
이후 이 대통령은 진혼곡이 연주되는 동안 재차 가슴에 손을 얹고 추모의 뜻을 표했다.
이 대통령은 참배를 끝난 뒤 미국 측 안내를 받아 국립묘지 기념관 전시실을 둘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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