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야구 레전드’ 이대호가 모교인 경남고 야구부 후배들을 위해 통 크게 한우를 쏴 시선을 끌었다.
지난 25일 이대호의 유튜브 채널에는 “大경남고 우승 기념으로 후배들에게 한우 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지난 2일 경남고는 경북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제59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전에서 휘문고를 4대 3으로 꺾고 우승을 탈환했다. 경남고가 대통령배 정상에 오른 것은 1945년 창단 이후 처음으로, 다시 한 번 ‘야구 명문’의 부활을 화려하게 알렸다.
이대호는 회식에 앞서 후배들 앞에서 한마디를 남겼는데, “대통령배 우승 축하하고, 앞으로는 봉황대기 대회가 남아 있으니까 더 열심히 하자. 또 우승하면 고기 사주겠다”고 말하며 격려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어 그는 경남고 야구부 60명과 함께 한우 식당에서 회식을 가졌다. 소고기 230인분을 포함해 ‘총 1278만원’이 나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대호는 잠시 당황하는 듯 했지만 “60명이 왔는데 230인분이면 많이 안 먹은 거 아니냐”며 자신의 카드로 쿨하게 결제했다. 그는 본인 카드를 인증하며 “일시불로 갑시다”라고 말해 ‘리치맨’의 면모를 뽐냈다.
이대호의 이러한 대선배로서의 ‘후배 사랑’은 경남고 꿈나무들에게 큰 동기부여를 선사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아무리 돈이 많아도 1000만원 이상 쓰기 쉽지 않다. 이건 이대호가 대단한 거”, “얼마나 선배로서 기쁘고 예뻐보였으면 사줬을까”, “돈이 많아도 이대호처럼 베풀면서 사는 거 어렵다”, “저 고기집 가봐서 아는데 고급 식당이다. 일부러 우승 기념으로 맛있고 좋은 곳 데려간 것 같다. 멋지다” 등의 칭찬일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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