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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 도움”… 경기 2층 버스 만족도 79.7점

입력 : 2025-08-22 06:00:00 수정 : 2025-08-21 22:54:10
의정부=송동근 기자 sd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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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25개 노선 만족도 조사

종합 점수는 2년 전보다 4.7점↑
청결·쾌적·안전운행 높은 점수
좁은 좌석·긴 배차간격은 불편
‘재이용 의향 있다’도 97% 달해
총 330대 운행… 전기버스도 도입

경기 의정부에서 서울 강남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 A씨는 “광역버스로 출퇴근할 때는 입석으로 이용할 때가 많아 불편했다”며 “2층버스 출퇴근으로 많은 도움이 되긴 하지만 좌석 공간은 비좁아 불편하다”고 말했다.

 

교통 혼잡 해소와 출퇴근 편의를 위해 2015년 도입한 경기도 2층버스에 대한 만족도가 2년 전보다 높아졌다. 반면 좌석 간격과 편안함 부문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만족도가 나와 향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2025년 경기도 2층버스 이용자 만족도 조사’ 결과 종합만족도 79.7점으로 2023년 대비 4.7점 상승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16∼23일 도내 2층버스 25개 노선, 158대 차량을 이용한 18세 이상 승객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통한 일대일 개별면접 방식으로 진행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차량 청결도(89.9점)와 내부환경 쾌적성(87.7점), 출입문 안전성(89.2점), 안전운행(87.2점) 등이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기사 응대 태도(86.9점), 편의시설 만족도(83.5점)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좌석 간격(61.2점)과 좌석 편안함(67.4점)은 상대적으로 낮았고 계단 편의성(68.8점)도 보완 요구가 있었다.

 

응답자의 절반가량(48.6%)은 출퇴근 목적으로 2층버스를 이용했으며 평균 주 3.8회 탑승했고 2층 좌석 이용률은 75.8%였다. 또 출퇴근 해소 도움 여부는 93.8% 높게 나왔다. 재이용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있다’가 97%에 달했으며 재이용 의향이 없는 이유로는 ‘배차간격이 길어서’(26.7%)가 가장 많이 꼽혔다.

 

이용자들은 좌석 개선과 운행안전 확보를 우선 추진 과제로 지적했다. 도는 운수사·제작사와 협의해 좌석 구조 개선, 배차 간격 조정, 교통약자 편의시설 보완 등 이용편의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안전벨트 착용률도 53%로 낮아 향후 착용률 제고를 위해 차량 내 안전벨트 착용 안내 강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2층버스에 대한 수요와 경기지역 시·군 반응은 긍정적이다. 2층 전기버스를 도입한 용인시는 현재 5003번(9대)과 5000번(5대) 노선에는 연내에 각각 3대, 6대를 추가 도입해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높이기로 했다. 시흥시도 시범운행 중인 전면 개방형 시티투어 2층버스의 운행을 지난 6일부터 야간운행으로 전환하기도 했다.

 

경기도는 2015년부터 출퇴근 시간 입석문제 완화를 위해 2층버스를 도입한 이후 매년 50대 내외의 2층버스를 확대하고 있다. 도 전체 광역버스의 20%인 420여대를 2층버스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현재는 수원, 의정부, 고양, 화성, 안성 등 19개 시에서 330대가 운행 중이며 환경을 고려해 2층 전기버스 보급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관행 도 버스관리과장은 “2층버스는 대중교통 혼잡 해소와 출퇴근 이용객 편의 증진을 위해 도입한 만큼 안전성과 편안함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송동근 기자 sd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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