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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웅과 결혼연기…하니 "미움받을 용기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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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7-15 10:02:43 수정 : 2025-07-15 10: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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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EXID' 하니(33·안희연)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재웅(43)과 결혼 연기 후 심경을 밝혔다.

 

하니는 14일 방송한 MBN '오은영 스테이'에서 "이제 그만 보고 싶은데, 습관적으로 눈치를 보는 나를 발견하게 됐다"며 "최근 이런저런 일을 겪으면서 '내 삶이 내 뜻대로 되는 게 아니구나'라는 걸 느꼈다. 어릴 땐 정말 유명해지고 싶었는데, 유명세라는 것에 단점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고 털어놨다.

 

"그동안 우물 안 개구리로 살다 보니 내가 뭘 좋아하는지 몰랐다. 그때부터 나를 찾는 시간을 가졌다. 명상도 하고 템플스테이도 다녔다"며 "한 스님이 나를 보자마자 '내가 원하는 걸 해주지 마라'고 했다. 그 얘길 듣고 펑펑 울었다"고 회상했다. 오은영 스테이 출연은 일종의 선언이라며 "이제 미움 받을 용기를 내려 한다. 이 말을 하고 싶다"고 했다.

 

"어쨌든 보여지는 직업이고 타인이 나에게 뭘 원하는지, 내가 뭘 해야 하는지 중요하다. 난 직캠으로 사랑을 받으면서 잘 된 케이스다. 많은 사람에게 사랑을 받게 돼 감사하지만 동시에 눈치 볼 사람도 많아졌다. 점점 더 눈치를 많이 보게 됐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실망을 시키면 안 될 것 같은 마음이 너무 크다. 이젠 눈치를 그만 보며 살고 싶다."

 

과거 대중교통을 타고 다닐 때 사람들을 못 쳐다 봤다고 털어놨다. "'다들 나 망했다고 생각하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에 사람들을 못 봤다. 누군가를 마주치면 '저 사람이 날 비웃으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은 "사람은 살다가 잘못을 하기도 한다. 인간이 어떻게 완벽하겠느냐"면서 "내 잘못이라면 진심으로 사과하고 기다리면 된다. 그렇지 않은 상황에선 '나는 이걸 왜 시작했지? 나한테 중요한 건 무엇이지?'라는 생각을 정리해보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하니와 양재웅은 교제 4년 만인 지난해 9월 웨딩마치를 울릴 계획이었다. 양재웅 병원 환자 사망 사고 여파로 결혼식을 미뤘다. 당시 양재웅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는 "연기한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며 "두 사람 관계에 변화는 없다"고 했다.

 

지난해 5월27일 양재웅이 운영하는 경기 부천의 정신병원에서 30대 여성 A가 사망했다. A는 마약류 성분이 포함된 다이어트약 중독 치료를 위해 입원했지만, 17일 만에 가성 장 폐색으로 숨졌다. CCTV 확인 결과, 간호조무사와 보호사는 복통을 호소하는 A에게 안정제를 먹이고 침대에 묶어 강박했다. 유가족은 의료진을 유기치사와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고소했다.

 

경찰은 4월14일 양재웅이 운영하는 병원을 압수수색했다. 폐쇄회로(CC)TV 영상, 전자기록(진료기록, 투약일지 등) 등을 확보했고, 양재웅과 관계자 휴대전화도 압수했다. "디지털포렌식을 맡겼으며, 구체적으로 적용할 혐의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부천원미경찰서에서 수사가 어느 정도 이뤄졌고, 추가 수사를 이어가는 중"이라고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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