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물보호단체들이 경기 남양주시의 불법 번식장(사진)에서 개와 고양이 300여마리를 구조했다.
21일 동물단체에 따르면 지난 18일 위액트와 코리안독스는 3곳의 불법 대형 번식장에서 300여마리의 개와 고양이들을 구조했다.
앞서 이들 개와 고양이는 뜬장에 갇혀 학대를 받으면서 임신과 출산을 반복했으며, 한쪽 구석에는 뼛조각을 비롯한 동물 사체도 발견됐다는 게 동물단체의 전언이다.
모든 동물들은 호흡기 질환을 갖고 있었다. 몇몇는 생명이 위태로울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았다.
구조한 고양이들 중 임신묘를 포함한 일부는 동물단체인 ‘나비야 사랑해’, ‘길냥이와 동고동락’에서 보호하기로 결정했다.
나비야사랑해 관계자는 뉴스1과에 “개와 고양이들이 얼마나 오래 인간의 욕심을 위해 착취당했는지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며 “동물단체들이 계속되는 구조로 병원비와 보호비가 더욱 절실한 상황이니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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