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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했던 출근 대란 없었다… 경기도, 별다른 폭설 피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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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1-13 14:42:51 수정 : 2021-01-13 16:4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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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 탓에 대중교통, 재택근무 택한 사람도 상당수
도와 시·군 발 빠른 대처가 영향 끼친 것으로 풀이
뉴스1

경기 남부 곳곳을 덮친 폭설에도 우려했던 ‘출근길 대란’은 일어나지 않았다. 

 

13일 경기도에 따르면 전날 남부 지역에선 7∼10㎝의 많은 눈이 내렸지만 심각한 교통혼잡이나 별다른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

 

수도권기상청은 전날 도내 적설량이 시흥 10.1㎝, 군포 8.8㎝, 광명 7.5㎝, 성남 7.1㎝ 등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평균 적설량은 4.4㎝로, 도내 15개 시·군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그러나 성남시 남한산성로가 잠시 교통 통제된 것을 제외하곤 폭설에 따른 피해는 따로 보고되지 않았다. 

 

지난 6일 폭설 때와 같은 교통난과 피해를 우려했던 주민들도 한시름 놓은 분위기다. 성남시에서 서울 중구로 출퇴근하는 정모(40)씨는 “지난 폭설 때는 출퇴근 길만 각각 3시간 이상 걸렸다”면서 “이번에는 별 무리 없이 출근했다”고 전했다. 

 

폭설 탓에 이날 오전 출근길에 자가용보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아예 재택근무를 택한 사람도 상당수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오후 경기도 곳곳에서 벌어진 제설작업 모습. 경기도 제공

무엇보다 도와 시·군의 발 빠른 대처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오후 2시 전체 31개 시·군에선 긴급 상황판단회의가 열렸고, 오후 3시 주민에게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됐다. 동시에 비상근무 체계가 가동됐다. 오후 5시30분에는 이재명 지사가 주재하는 시·군 지자체장 회의가 이어졌다. 

 

당일 31개 시·군에선 881명이 비상근무에 나섰다. 또 장비 2224대를 동원해 7758명이 제설작업을 벌였다. 비상근무 체제는 이튿날 오전 9시가 돼서야 평시체제로 바뀌었다. 

 

밤사이 눈으로 일부 지자체에서는 버스노선이 일부 우회하거나 단축 운행하기도 했으나 곧바로 모두 재개했다. 인명피해가 있는 사고나 다중추돌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수원=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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