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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와이스 나연, 통합당에 용기 내라?’ 막나가는 가세연 ‘사진 도용 구설’에도 묵묵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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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4-22 21:18:30 수정 : 2020-04-22 21: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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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성향을 표방해 온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이 4·15 국회의원 총선거 결과를 두고 조작 의혹을 제기하면서 섬네일 영상에서 걸그룹 트와이스 나연(본명 임나연)의 사진(위에서 두번째 왼쪽)을 무단 도용했다는 구설에 올랐다.

 

트와이스 팬들은 강하게 항의하며 가세연 측의 사과와 해명을 요구하는 중이다.

 

그럼에도 가세연 측은 해명 없이 섬네일을 그대로 유지 중이다. 

 

22일 연예계에 따르면 가세연은 전날 총선 사전 투표 조작 의혹을 제기하는 영상과 콘텐츠를 올렸다.

 

그 섬네일에는 미래통합당 민경욱(맨 위 왼쪽), 김진태(〃 〃 오른쪽) 의원, 차명진 전 의원(위에서 두번째 오른쪽)과 함께 나연의 사진이 “용기를 내세요”라는 말풍선이 붙은 채 합성돼 담겼다. 

 

이 섬네일은 트와이스의 히트곡 중 하나인 ‘치어 업’(CHEER UP)을 연상시키는 문구도 담아 통합당 의원들에게 ‘힘내라’고 응원하는 메시지를 함께 보냈다.

 

트와이스의 팬들은 나연 사진을 두고 명백한 도용이라고 보는 입장이다.

 

이들은 문제의 섬네일 사진을 공유하면서 “실수 아닌 고의적인 것, 나연과 정치권을 묶지 말라”, “다른 누구도 아닌 나연으로 보수 정치권을 두둔하다니”, “조회 수를 높이기 위해서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 가세연의 모습에 지친다”, “나연은 무슨 잘못, 생각이란 것 좀 하고 살아라” 등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팬 일각에선 트와이스가 한국을 대표하는 대중가요 가수 중 하나인 만큼 한국의 정치 상황을 잘 모르는 외국인은 나연의 사진을 보고 가세연 영상을 클릭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하고 있다. 

 

가세연 측은 이 같은 지적에도 영상 공개 후 22시간째인 이날 오후 6시27분 현재에도 문제의 섬네일을 유지하고 있다. 같은 시각 이 영상의 조회 수는 31만여회에 달한다. 

 

그간 가세연은 정치와 법조, 재계, 연예계 등 인사에 대해 무분별하게 의혹을 제기하고, 더불어 가짜뉴스를 만들어 왔다는 지적과 함께 구설에 올랐다.

 

그 결과 명예훼손 등에 따른 송사에 휘말렸으나 공개 사과나 해명 없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는 모습을 보여 빈축을 샀다.

 

이에 이번 논란에도 기존과 동일한 입장을 보일지 또는 전향적인 태도로 돌아서 사과와 그에 따른 후속 조치를 할지 귀추가 주목되는 중이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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