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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지일보 총수 김어준. 연합뉴스 |
성추행 폭로 운동인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관련 발언으로 논란에 선 딴지일보 총수 김어준이 외려 성의롱을 자행행했다는 누리꾼의 주장이 제기됐다.
한 누리꾼은 지난 25일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딴지일보 김어준, 성추행 당했습니다'란 게시물을 올렸다.
청원 글에 따르면 필자는 자신이 딴지일보에서 근무했다고 소개했고, 김어준이 여성을 향해 '섹스'란 용어를 많이 썼다면서 그를 성범죄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주장했다.
26일 오후 5시 현재까지 해당 게시물에 동의한 이는 1598명에 달한다.
그간 문화·예술계 인사에 대한 피해자의 주장이 구체적이고, 명료한 점과 달리 이번 폭로는 명확하지 않아 의문을 자아내고 있다.
몇몇 누리꾼은 이를 두고 김어준의 미투 발언이 정치권으로 확산되자 논란을 악용해 조작한 사례란 의견을 표출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무릇 청원 글이라면 최소한 6하 원칙에 따라 설명해야 하는데, 담기지 않았다"며 "김 총수가 섹스란 단어를 말했더라도 어떤 상황에서 말했는지 설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김 총수는 지난 24일 팟캐스트 방송 ‘다스뵈이다’에서 공작을 하는 이들은 이번 미투 파문이 문재인 정부의 진보적 지지자들을 분열시킬 기회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발언해 미투 캠페인을 공작으로 폄하시켰다는 비난을 받았고,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 공방을 벌이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뉴스팀 m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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