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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1인당 소득 1854만원… 3년째 전국 1위

입력 : 2012-12-24 22:01:06 수정 : 2012-12-24 22: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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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16개 시·도 2011년 소득’ 집계
울산이 전국에서 1인당 소득이 가장 많은 지역에 3년 연속으로 올랐다. 울산은 지역 총생산에서도 전년보다 16.8%나 증가해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지역경제의 수도권 집중현상이 지난해 다소 완화됐다. 수도권의 총생산보다 지방의 총생산이 더 많이 증가한 영향이다. 특히 행정수도가 옮겨진 충남의 총생산 증가율은 11.2%로 울산에 이어 2위를 달린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 1인당 개인소득 3년째 1위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1년 지역소득(잠정)’을 보면 울산의 1인당 개인소득은 1854만원으로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가장 많았다. 전국 평균인 1447만원보다 28.1% 높은 수준이었다. 이어 서울(1684만원), 부산(1484만원), 대전(1453만원) 순이었다. 전남은 1226만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특히 울산은 3년 연속으로 서울을 따돌리고 1인당 개인소득이 가장 많았다. 지난해 전체 개인 소득이 14.4% 늘어나 4.2% 증가에 그친 서울과 1인당 개인소득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 울산과 서울 간 1인당 소득 차이는 2010년 34만원에서 지난해 170만원으로 5배로 급증했다. 울산은 상대적으로 좁은 지역에 조선·자동차 제조업체가 밀집돼 있어 소득뿐 아니라 지역내 총생산에서 1인당 지표가 월등히 앞선다.

◆수도권 생산 밀집도 완화

지역 경제에서 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이 다소 완화됐다. 명목 기준 서울의 지역내 총생산은 284조원으로 가장 많았다. 경기(243조원), 경남(86조원), 충남(85조원), 경북(81조원)도 지역내 총생산이 큰 편이었다. 서울과 경기·인천을 포함한 수도권의 지역내 총생산 비중은 전국의 47.1%로 전년 47.8%보다 0.7%포인트가 축소됐다. 이는 울산(16.8%)과 충남(11.2%), 전북(9.9%) 등 비수도권에서 지역내 총생산이 많이 늘어난 영향 때문이다. 수도권의 총생산 증가율은 4.5%였고 서울은 이보다 더 작은 4.4%에 그쳤다. 반면 지방 9개 도의 총생산 증가율은 5.9%나 됐다.

산업부문별로는 울산이 제조업(12.1%)과 운수업(26.3%)이 지역경제 성장을 이끌었고, 충남과 전북은 제조업(각 8.0%, 6.3%)과 전기·가스·수도업(각 13.0%, 86.1%)이 호조를 보였다.

충남(58.5), 전남(59.6), 울산(63.6%)은 지역내 생산보다 소득이 낮았다. 실질 기준으로 16개 시·도 전체에서 모두 민간소비는 증가했다. 평균 증가율은 2.3%다. 시·도별로 보면 인천(3.4%), 제주(3.2%), 경남(3.2%)은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서울(1.5%), 부산(2.0%), 전남(2.3%)은 소비가 다소 주춤했다.

이귀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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