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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홈런 ‘펑펑’… SK전 11연패 탈출

입력 : 2010-05-29 16:31:49 수정 : 2010-05-29 16:3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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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흔·강민호 맹활약 짜릿한 역전승
두산 김선우 모처럼 호투… 삼성 꺾어
롯데가 지긋지긋한 ‘SK전 11연패 사슬’을 끊었다.

롯데는 28일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2010 CJ마구마구 프로야구 SK와 경기에서 홍성흔과 강민호의 홈런으로 5-4 승리를 거두며 SK경기 11연패에서 탈출했다.

롯데는 지난해 8월18일 사직경기부터 SK에 내리 11경기를 졌다. 이날도 먼저 4점을 내주며 밀렸지만 후반 타선이 터지면서 짜릿한 역전승에 성공했다. 롯데에 11연승을 달리던 SK는 이날도 1회 선두타자 박재상의 홈런 등을 앞세워 4회까지 4-0으로 여유있게 앞서 나갔다.

하지만 선발투수 카도쿠라 켄이 5회 홈런 2방을 허용하면서 분위기는 돌변했다. 선두타자 홍성흔에 이어 무사 1루에서 강민호가 2점 홈런을 터트리면서 롯데의 기세가 살아났다.1점차로 추격한 롯데가 7회 1사 뒤 볼넷 2개로 1, 2루를 만들며 압박하자 SK 내야에서 어이없는 실책이 나왔다. 박종윤의 직선타구를 바로 잡은 3루수 최정이 1루로 악송구했고, 뒤로 빠진 공을 잡아서 2루수 정근우가 홈으로 던졌지만 또 악송구가 됐다. 이 사이 주자가 모두 들어와 스코어는 순식간에 5-4가 되며 롯데는 길었던 연패 징크스에 마침표를 찍었다.

롯데 선발 라이언 사도스키는 6이닝 동안 4실점(3자책)했지만 타선 덕에 3승(5패)째를 올렸고, 임경완이 1과 3분의 2이닝을 잘 던지고 4세이브를 작성했다.

반면 SK는 시즌 첫 4연패에 빠졌다. 다승 공동 1위(8승)인 카도쿠라를 앞세우고도 역전패해 충격이 더했다.

잠실에서는 선발진이 붕괴한 두산이 모처럼 호투한 김선우 덕분에 삼성을 4-2로 꺾었다. 전날 2위 두산에 1경기차로 추격했던 3위 삼성은 4연승을 마감했다.

상승세의 한화는 광주에서 7회까지 팽팽한 투수전을 펼치다 KIA를 5-3으로 이겼다. 두 번째 투수 박정진이 시즌 첫 승을 따냈다.

목동에서는 넥센이 LG를 8-6으로 제압했다. 한편 이날 4개 구장에는 4만5238명이 들어와 프로야구 통산 유료 관중 1억명 돌파에는 11만5032명만 남겨뒀다.

유해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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