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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1인당 GDP, 구매력 기준땐 3만弗”

입력 : 2010-05-12 23:40:30 수정 : 2010-05-12 23:4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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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경제전망 자료 올해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이 실질적으로 소비 가능한 수준을 보여주는 구매력지수(PPP) 기준으로 3만달러에 육박할 전망이다.

1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경제전망 자료에서 올해 우리나라의 PPP 기준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2만9350달러로, 전년의 2만7977달러보다 1373달러 늘면서 3만달러 고지에 근접할 것으로 추정했다.

올해 우리나라의 1인당 명목소득이 2만264달러라는 점을 고려하면 9086달러나 더 소비 여력이 있다는 뜻이다. GDP를 인구로 나눈 1인당 명목소득과 달리 PPP 기준 소득은 전 세계의 물가와 환율이 동등하다고 가정할 때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하며, 실질적인 삶의 수준을 보여주는 수치로 평가된다.

우리나라의 PPP 기준 1인당 소득은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1만3413달러를 기록한 이후 2004년 2만1138달러로 2만달러를 돌파, 매년 1000달러 정도 늘어왔다. 내년에는 3만1182달러로, 3만달러 고지를 넘어서고 2015년에는 3만8895달러로, 4만달러까지 육박할 것으로 IMF는 예측했다.

주요국의 올해 PPP 기준 1인당 GDP 전망은 싱가포르 5만2839달러, 미국 4만7701달러, 홍콩 4만4840달러, 영국 3만5082달러, 독일 3만4905달러, 프랑스 3만4249달러, 일본 3만3478달러, 대만 3만3831달러 등이었다.

재정부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경우 공공요금, 교육비, 사회보장세 등이 다른 선진국에 비해 싸기 때문에 구매력 기준 1인당 소득이 명목소득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고 말했다.

이상혁 기자 nex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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