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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결혼비용 평균 1억3000만원 든다

입력 : 2016-05-13 00:08:58 수정 : 2016-05-13 00: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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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은퇴연 50세이상 조사 50세 이상 부모들은 자녀의 결혼비용으로 평균 약 1억3000만원을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노후 자금의 절반을 웃도는 수준이다.

삼성생명 은퇴연구소가 12일 발표한 ‘자녀의 결혼, 부모의 노후’ 보고서에 따르면 25세 이상의 자녀세대와 50세 이상의 부모세대 150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자녀가 모두 결혼한 부모는 총 결혼비용으로 평균 1억2506만원(평균 자녀 수 2.2명)을 지출했다. 자녀 1인당 평균 결혼자금 지원액은 아들이 9400만원, 딸은 4200만원이었다. 자녀 결혼자금 지원을 위해 빚을 내는 경우도 12%에 달했고 미혼 자녀를 둔 부모 23%가 ‘필요하다면 빚을 내서라도 자녀 결혼자금을 도와줄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렇게 사용된 자녀 결혼비용은 부모가 모은 노후 자금의 55%에 달했다. 이 때문에 자녀가 모두 결혼한 부모의 75%는 ‘자녀 결혼자금 지원으로 노후생활에 무리가 간다’고 답했다.

결혼에 대한 인식은 부모 세대가 자녀 세대보다 보수적이었다. 결혼비용 분담에 대해 부모 세대는 ‘신혼집은 신랑, 혼수는 신부가 장만해야 한다’는 답변이 30%였지만 자녀 세대는 14%에 불과했다. 예물·예단 교환도 부모 세대 30%가 ‘남들만큼 주고받아야 한다’고 답했지만 자녀 세대는 16%에 그쳤다.

윤성은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책임연구원은 “50∼60대 부모는 과거보다 노후 기간이 2∼3배 길어질 것으로 예상돼 자녀 결혼비용 지원과 규모를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우중 기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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