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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수능 영역별 대비법…기출문제 풀며 난이도 느끼자

입력 : 2007-04-02 13:22:00 수정 : 2007-04-02 13: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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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급제로 바뀐 200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비하는 수험생들은 먼저 진학하고자 하는 대학과 학과를 정한 뒤 전형방식부터 살펴야 한다. 수능에서 어떤 영역을 반영하는지, 영역별 반영비율과 가점은 어떤지 알아본 뒤, 이에 맞춰 영역별 등급 목표를 세운 다음 모의고사를 통해 영역별 목표등급을 유지한다면 원하는 대학과 학과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3학년 1학기까지는 언어·수리·외국어(영어)·탐구영역을 두루 준비하고
▲영역별로 고르게 우수한 등급을 획득하며 ▲탐구영역에서는 응시집단이 많은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대입에 유리하다. 영역별 공부법을 알아본다.

2008학년도부터 문항 수가 60개에서 50개로 줄고 시험시간도 90분에서 80분으로 짧아졌다. 또 지문의 수는 변동이 없으나 길이는 짧아진다. 모의고사에서 시험시간에 맞춰 문제를 푸는 훈련을 충분히 해둘 필요가 있다.
올해도 어휘·어법 문항 정복이 여전히 고득점 여부를 가릴 전망이다. 1등급을 노리는 수험생은 지금부터 어휘·어법을 다룬 국어(상) 4단원을 예문 중심으로 공부해 나가야 한다. 문법 교과서와 기출문제도 점검하면서 어휘의 정확한 의미와 쓰임을 익힌다.
듣기 문항은 평소 토론을 하거나 방송 좌담, 강의를 들을 때 내용을 정확하게 듣고, 이를 비판적으로 이해하는 능력을 기른다. 문학 문항에는 교과서 밖의 작품이 지문으로 나온다. 실전에서는 특히 EBS 수능 교재에 수록된 작품들이 지문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아 미리 읽고, 공부해두는 것이 좋다.
다양한 소재의 지문이 나오는 읽기 문항에 대비하려면 평소 여러 분야의 글들을 논리적으로 분석해가며 읽고 다양한 대상과 개념에 익숙해지도록 해야 한다.

기출문제로 출제경향을 미리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 영역이다. 이미 나왔던 문제라도 중요한 내용은 다시 출제되는 일이 많기 때문이다. 학년 초에는 지난해 실시된 전국연합학력평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모의고사, 2007학년도 수능의 문항을 풀어본다면 공부가 부족한 부분을 진단할 수 있다. 이를 중심으로 오답노트를 작성하는 등 연간 학습계획을 짠다.
지난해 수능에선 ‘가’형은 원리에 대한 이해를 묻는 문제와 유연한 사고로 접근해야 하는 문제, 도형 문제가 많아 조금 어려웠으나, ‘나’형은 교과서형 문제가 다수여서 평이했다.
다른 영역보다 수리 영역에서 고득점을 올린다면 대입에 훨씬 유리하다. 이를 위해서는 보통 3, 4개 정도 출제되는 고난도 문항을 놓치지 않아야 한다. 적은 수라도 꾸준히 고난도 문항을 풀어보면서 응용력을 기르면 기대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역시 기출문제로 이전 수능의 어휘와 구문 수준을 가늠하는 것이 기본이다.
어휘·어법 문항을 넘어야 고득점을 바랄 수 있다. 어휘, 즉 단어는 꼭 예문을 통해 다양한 의미와 더불어 파생어까지 외운다. 어휘 공부는 수능에 자주 나오는 단어나 숙어의 기본 의미를 숙지하는 데서 시작하고, 어법은 기출문제를 풀어본 뒤 출제 빈도가 높은 부분을 빠짐없이 공부하는 방법으로 대비한다.
구문은 기출문제 지문을 문장 단위로 분류한 뒤 문장의 구문을 하나씩 분석하면서 익히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듣기 문항에선 들려주는 한두 마디로 정답을 고를 수 있는 문제보다 대화나 담화의 세부내용까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는지 묻는 문제가 많다.
또 지문의 길이가 길어지면서 그림과 표 등 시각적 자료가 함께 제시되고 있다. 내용의 일치 여부를 묻는 문제 역시 ‘단골’이다. 평소 듣기 문항의 문제 풀이가 끝난 뒤 대본을 정독, 내용을 정확히 파악하고 자주 쓰이는 표현은 반드시 외운다.
독해 문항은 점점 지문의 길이가 길어지고 그 내용과 어휘 수준도 높아지고 있어 시간을 적절히 배분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문제당 대략 1분30초, 모든 문항을 50분 안에 끝마치는 ‘속독속해’가 필요하다. 읽으면서 해석해 나가는 ‘직독직해’ 연습과 더불어 실전에서 보기를 먼저 보고 지문을 읽는 훈련으로 대비한다.

해마다 참신한 문제가 등장해온 사회탐구 영역은 교과서에 나오는 주요 개념들을 주제별로 계통화해 하나의 표로 만들면 이해하기가 훨씬 쉽다. 특히 교과서 도표 자료는 꼭 익혀야 한다.
시사문제는 평소 교과지식과 연계된 시사현안이나 사회적인 쟁점을 정리한다. 아울러 신문 기사를 읽고 사회현상을 읽는 안목을 길러두면 효과적이다. 고난도 문제는 교과서 핵심개념의 구체적인 내용까지 알고 있어야 한다.
기출문제로 출제경향을 미리 알아둔다. 사회문화 과목은 최근 들어 적은 수의 몇 개 단원이 전체 문항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과학탐구 역시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자료를 활용한 실험 문항 등이 주로 등장한다. 교과서 각 단원의 그래픽 자료를 숙지해두면 새로운 자료가 나왔더라도 어떤 교과개념을 적용해 문제를 해결할지 판단할 수 있다.
역시 자주 출제되는 생활과학, 시사를 다룬 문제는 특히 수험생을 괴롭힌다. 과학 잡지나 신문의 과학란을 읽고 일상의 자연 현상에 교과서의 개념을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따져보는 훈련이 필요하다. 시사문제는 평소 신문 등에서 통계자료를 눈여겨보면서 이를 해석하는 훈련으로 대처할 수 있다. 더불어 교과 간 통합형 문제의 대비까지 마친다면 고득점을 기대할 수 있다.

황계식 기자 cul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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