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세계 첫 수소환원 철강 양산
정유·반도체 등 5대 업종 탈탄소 전환
李 “미래녹색시장 선점 초격차 유지”
정부가 향후 10년간 1000조원을 투입해 재생에너지와 같은 녹색산업을 국가의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는 ‘한국형 녹색대전환(K-GX)’에 나선다. 2030년까지 세계 최초로 수소환원제철 기술을 활용한 철강을 양산해 시장을 선도하고, 차세대 태양광셀과 전고체 배터리 등 녹색산업을 육성해 ‘녹색 제조 3대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정부는 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국민 보고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K-GX 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전략은 정부와 대한상의 등 경제·산업단체가 참여한 ‘민관 합동 K-GX 추진단’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수립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국민 보고회에서 “녹색 전환을 선제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동시에 기후위기로부터 국민의 삶과 터전을 지키는 확실한 미래 전략”이라며 K-GX에 국가적 역량을 투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부는 기술혁신으로 녹색산업의 경쟁력을 높여 글로벌 고부가가치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철강과 석유화학, 정유, 시멘트,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온실가스 배출이 많은 5대 업종은 주요 공정을 탈탄소로 전환하고, 친환경 연료·원료의 수급과 소비를 늘리기로 했다. 철강 산업은 2030년까지 30만t급 수소환원제철 실증 사업을 추진하고, 석유화학·정유 산업은 전기 나프타분해시설(NCC) 기술개발 등을 통해 친환경·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을 확대하기로 했다.
‘2030년 재생에너지 100GW’ 조기 달성을 위해 태양광·풍력 발전 입지 및 사업 부지를 전방위적으로 발굴하고, 2035년까지 신규 차량 비율의 70% 이상을 전기·수소차로 확대하는 구상도 내놨다.
태양광의 경우 발전효율을 높인 탠덤셀을 2028년까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고, 국내기업이 차세대 탠덤셀 시장에서 점유율 1위에 오를 수 있도록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K-GX 전략을 위해 2035년까지 1000조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이 대통령은 “녹색대전환은 우리 첨단산업의 초격차를 유지하고, 3대 메가 프로젝트를 성공시키기 위한 필수적인 전제”라며 “핵심 녹색 기술을 먼저 확보해 미래 녹색 시장을 선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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