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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켰다가 집 태울 뻔”… 올바른 ‘실외기 자가점검’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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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8-13 16:10:14 수정 : 2025-08-13 16:10:30
안동=배소영 기자 sos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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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서 3년간 실외기 화재 1234건
강한 열기·소음·타는 냄새 조심해야

경북소방본부는 폭염에 따른 냉방기 사용이 늘면서 에어컨 실외기 화재가 잇따라 발생해 주의를 당부했다.

 

13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2~2024년) 도내에서 발생한 에어컨 실외기 화재는 모두 1234건이다. 유형별로는 접속 단자 불량(31.4%)이 가장 많았고 전선 절연 열화(29.2%), 전선 손상(5.0%) 등이 주요 원인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름철(6~8월)에 전체 화재의 절반 가량이 발생해 계절적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외기 화재. 경북소방본부 제공

실제로 지난 7월28일 경북에서는 에어컨 실외기 화재 2건이 연달아 발생했다. 모두 실외기 과열로 인해 발생한 화재로 확인됐다.

 

실외기는 직사광선과 비·먼지에 노출돼 열 방출이 어렵고 전선에 쌓인 먼지가 스파크를 유발하는 등 구조적으로 화재에 취약하다. 평소보다 강한 열기나 진동, 이상 소음, 타는 냄새, 연기, 녹은 자국 등을 확인하면 즉시 전원을 차단하고 119에 신고한 뒤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

 

화재 예방을 위해서는 통풍이 잘되는 장소에 실외기를 설치하고 벽과 10㎝ 이상 간격 유지해야 한다. 단일 전선사용과 손상 여부 정기 확인, 주변 가연물 제거, 환기 유지 등 관리 요령을 지켜야 한다.

 

박성열 경북소방본부장은 “폭염이 지속되면서 에어컨 사용이 급증하고 있고 이에 따른 화재 위험도 높다”며 “에어컨을 장시간 사용할 경우 실외기의 과열을 막기 위한 주기적인 점검과 안전 관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안동=배소영 기자 sos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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