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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서 알티 “대한민국 전자음악 강국 만들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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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8-10 12:46:33 수정 : 2025-08-10 12:46:30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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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의 ‘불장난’, ‘뚜두뚜두’, 빅뱅의 ‘에라 모르겠다’ 등 K팝 히트곡 작업에 참여한 글로벌 프로듀서이자, DJ 알티(R.Tee)가 독자 레이블을 설립하고 새 싱글 앨범으로 돌아왔다.

 

알티는 10일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더블 싱글 ‘담다디’를 발매했다. 앨범명과 동명의 ‘담다디’와 ‘스위치 아웃(Switch Out)’ 두 곡이 실렸다. 지난 7일 서울 성동구 알티스트레이블 사옥에서 기자들과 만난 그는 “우리나라에서는 저처럼 전자음악(EDM)을 좋아하지 않는 이상 디깅(마음에 드는 음악을 찾는 행위)을 하기 어렵다”며 “대한민국을 전자음악 강국으로 만들고 싶다”고 소개했다.

 

그룹 아이들의 전소연이 보컬로 참여한 ‘담다디’는 세련된 사운드와 리드미컬한 에너지가 돋보이는 곡이다. 알티는 “확신이 없는 사람을 강렬한 감정으로 기다리고 있는 사람이 부르는 노래인데, 클라이맥스가 가사 대신 ‘담다디’ 같은 의성어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만들었다”며 “연약하고 작은 모습보다는 뚝심 있고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원했는데, 전소연이 엔터테이너로 보면 그런 이미지가 있어 곡에 잘 맞는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담다디’와 함께 실린 ‘스위치 아웃’은 강렬한 테크노 사운드에 이국적인 감성이 돋보이는 곡이다. 알티는 “EDM이 크게 사랑받는 독일처럼 우리나라에서도 해당 장르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추고 싶다”며 “생활 속에서 좋은 에너지를 주는 노래를 가깝게 즐기게 해 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가 최근 더블랙레이블에서 독립해 알티스트레이블을 설립한 것도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를 소개하는 동시에 클럽 외의 장소에서도 대중들이 편하게 EDM을 접할 수 있게 하고 싶은 바람으로 시작했다고 한다. 사옥에서 소규모 EDM 파티 등 다양한 이벤트도 계획 중이다.

 

프로듀서이자 DJ 알티가 7일 서울 성동구 알티스트레이블 사옥에서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독립 레이블을 설립한 이유와 향후 음악 작업 구상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특정 분야나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음악 외 다른 분야까지 포함해 실력 있는 아티스트를 대중문화계에 소개하고 싶다”고 말했다. 알티스트레이블 제공

알티는 다양한 장르와 형식을 넘나들며 음악 작업을 계속할 예정이다. 그는 “K팝은 듣기만 해선 (어떤 장르인지) 모르지만, 음악만 좋으면 된다고 생각한다”며 “K팝은 팝, 힙합, 하우스, 라틴 등 여러 장르를 한 곡에 담을 수 있는 게 장점이고, 이러한 융합을 한층 밀도 있게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해외 프로듀서와 협업을 확대하고, 대형 솔로 신인 아티스트 육성도 병행할 계획이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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