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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보, 美해운사에 3.5억달러 ‘패키지 보증’

입력 : 2025-08-07 06:00:00 수정 : 2025-08-06 22:53:15
박유빈 기자 yb@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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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조선사 탱커선 6척 수출
발주부터 인도까지 RG 지원

한국무역보험공사가 미국 최대 해운사 인터내셔널 시웨이즈가 한국 탱커선 6척을 구입하는 데 3억5000만달러(약 4860억원) 규모 패키지 보증을 제공한다고 6일 밝혔다.

인터내셔널 시웨이즈는 2016년 설립돼 뉴욕증시에 상장된 선사로, 주로 파나마운하를 통해 미 대륙 역내에서와 아시아·유럽으로 원유 및 정유제품을 운송한다. 국내 중견 조선사인 케이조선은 친환경 고효율 탱커선 6척을 인터내셔널 시웨이즈로부터 수주해 다음달부터 순차적으로 인도할 예정이다.

무역보험공사는 인터내셔널 시웨이즈가 필요로 하는 선박구매자금 대출 보증과 케이조선이 선박을 수출하는 데 필요한 선수금환급보증(RG)을 패키지로 지원한다. 인터내셔널 시웨이즈에는 3억달러의 선박구매자금 보증을 제공해 적시에 선박을 인수할 수 있도록 돕고, 케이조선에는 5000억달러의 RG를 제공한다. 선주와 조선사가 계약을 맺을 때 선주는 조선사에 변수가 생기더라도 선수금을 금융회사가 대신 돌려주겠다고 보증하는 RG가 발급돼야 조선사 앞으로 선박 제작에 필요한 선수금을 지급한다. 이 RG 보증 상품을 무역보험공사가 지원한다.

무역보험공사는 하반기에 선박·해양금융 담당 조직을 방산금융 부문과 함께 ‘전략산업금융본부’로 전면 배치하는 조직 개편을 통해 국내 조선 산업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지난 4월에는 미국 현지 네트워크 확보를 위해 워싱턴 지사를 열었다. 미국 정부와 약속한 ‘마스가(MASGA)’ 프로젝트에서도 무역보험공사 보증이 주요 축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장영진 무역보험공사 사장은 “발주 및 계약, 선박 인도까지 패키지로 지원한 이번 프로젝트가 미국 해운과 국내 조선 파트너십 확장에 하나의 밑거름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유빈 기자 yb@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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