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와대 행정관을 사칭해 수억원의 돈을 가로챈 60대가 경찰에 구속됐다.
전북경찰청은 청와대 행정관이라고 속여 6억원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위반)로 A(60대)씨를 구속해 조사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A씨는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여 동안 B(70대)씨에게 접근해 “사업에 도움이 될만한 인맥을 소개해 주겠다. 인맥을 관리하려면 돈이 필요하다”고 속여 6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
B씨는 별다른 직업이 없는 A씨가 청와대에서 근무하고 있다는 말만 믿고 돈을 지속적으로 건넸으나, 인맥 소개 등 약속을 지키지 않자 뒤늦게 피해 사실을 알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 액수가 크고 도주 우려가 있어 A씨를 구속해 추가적인 범행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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