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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대리운전업체 가겠다”던 이경 이번엔 ‘기소의견’ 냈던 경찰관 2명 고소

입력 : 2024-01-15 15:40:53 수정 : 2024-01-15 15:40:52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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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SNS에서 경찰이 ‘허위사실’ 보고했다고 주장
이경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뉴스1

 

보복운전 혐의 1심 벌금형 판결에 즉각 항소하고 억울함을 풀고자 1만 곳 가까운 전국 대리운전업체를 찾아가겠다고 밝혔던 이경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이 기소의견으로 자신을 검찰에 송치했던 경찰관 2명을 상대로 고소를 진행 중이다.

 

이 전 상근부대변인은 15일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경찰과 첫 통화 시 ‘운전한 사실도 기억도 없다, 지금 당장 경찰서로 가겠다’고 말한 증거가 경찰과 검찰 진술서에 기록되어 있다”며 이같이 알렸다. 이어 “경찰은 (내가) ‘자백했다’는 허위사실을 보고했다”고 날을 세웠다.

 

앞서 이 전 상근부대변인은 2021년 11월12일 오후 10시쯤 서울 영등포구의 한 도로에서 운전 중, 차선을 변경한 자신에게 뒤따르던 차가 경적을 울리고 상향등을 켜자 불만을 품고서 수차례 급제동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달 1심에서 벌금 500만원이 선고됐다.

 

자신이 아닌 대리기사가 운전했다며 주장하고 한 유튜브 채널에서도 “밤 10시에 여성 운전자가 (상대가) 누구인지 알고 보복운전을 하느냐”며 재차 혐의를 강하게 부인한 이 전 상근부대변인은 판결 직후 곧바로 항소했고, 검찰도 ‘상당히 위험한 행태였다’며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한 터다.

 

억울함을 풀고자 당시 대리운전 기사를 찾는다는 현수막을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 등에 내건 이 전 상근부대변인은 경찰 수사 당시 주변 폐쇄회로(CC)TV 확보 등도 요청했다며, 경찰과 검찰 진술서 그리고 재판 기록에도 이 같은 내용이 있다고 말했다. 대선 후보이던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대변인으로 활동하면서 여러 일정으로 바쁜 탓에 행여나 기억에 혼란이 올까 CCTV 수사를 요청했다면서다.

 

이와 함께 “제가 운전했다면 어떻게 경찰에 CCTV 수사를 요청할 수 있었겠나”라고 보는 이에게 물은 이 전 상근부대변인은 “경찰은 CCTV 수사를 하지 않았다”는 주장도 폈다.

 

특히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으로 1심에서 실형 선고를 받고 항소한 황운하 민주당 의원이나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된 노웅래 민주당 의원이 모두 총선 후보자 적격 판정을 받은 것과 달리 자신의 예비후보 부적격 판정 이유도 당에 따져 물었다. 지난달 21일 민주당 청원시스템인 국민응답선터에 올라온 ‘대전 유성을 출마예정자 이경을 당원들의 선택에 맡겨 달라’는 내용의 청원에는 15일 오후 3시30분 기준 2만4000여명이 서명했다.

 

이달 초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 방문 중 발생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 피습 사건을 두고 이 전 상근부대변인은 “대통령이 민생은 뒷전이고 카르텔, 이념 운운하며 국민 분열을 극대화하니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 아니냐”는 말로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탓으로 돌리는 듯한 반응을 보인 바 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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