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좌석제·탄력적 근무·멀티오피스… 기업문화도 ‘혁신’ [연중기획-K브랜드 리포트]

전체 구성원 중 MZ세대가 75% 넘어
임직원간 소통·친화적 조직운영 ‘눈길’
ESG경영도 최우선 과제로 적극 실천

HD현대는 기업문화도 혁신적으로 바꿔 나가고 있다. 자율좌석제, 선택적 근로시간제, 멀티오피스를 운영하는 데 이어 월 1회 직책자 없는 날, 자기계발휴가, 워케이션 제도 운영, 연중 자유롭게 사용 가능한 휴가 등 임직원 친화 제도를 구축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의 특징 중 하나는 구성원 중 젊은 세대인 ‘MZ세대(1980년대초∼2000년대 초 출생)’가 75%를 상회한다는 점이다. 국내 대기업 평균인 50% 수준을 가뿐히 뛰어넘는 비율이다. 또한 그룹 내에서도 손꼽히는 젊은 조직을 갖췄다. 이에 HD현대마린솔루션은 봄봄봄·썸썸썸 나들이, 리버스 멘토링, 사내 동호회 등 역동적이고 유연한 조직소통 행사를 운영하고 있다. 예를 들어 지난해 7월에는 부산 해운대에서, 올해 9월에는 서초동 글램핑장에서 맥주 축제인 ‘잔Beers’를 개최하기도 했다. 특히 이런 행사를 ‘체인지 에이전트(CA)’가 직접 기획한다.

아울러 HD현대마린솔루션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삼고 내·외부적으로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9월 HD현대마린솔루션을 포함한 HD현대 조선 부문 4사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조선업 중소기업 ESG 공급망 공동대응을 위한 MOU’를 체결해 협력사의 ESG 역량 강화에 나섰다. 내부적으로는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ESG 캠페인 ‘TUM23’(2023년을 ESG 실천의 Momentum으로 삼자는 의미의 캠페인)을 진행, 임직원의 73%가 자발적으로 ESG 실천 서약서를 작성하고 헌혈과 봉사 등의 활동을 실천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ESG 실천에 힘입어 올해 5월부터 9월까지 5개월간 성남상공회의소가 진행한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 공동 챌린지에 참여해 최우수기업상을 받기도 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2016년 업계 최초로 사후서비스 사업을 위한 법인을 설립, 현재까지 사후서비스의 전망과 비전을 입증했다. 내년 예정된 기업공개(IPO)로 확충된 자금을 활용해 친환경 개조 사업과 사후서비스 사업을 더욱 확대하고, 조선해양 디지털 서비스 사업을 선도할 예정이다.

김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