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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강우에…사과 탄저병 방제 당부

입력 : 2022-08-24 01:00:00 수정 : 2022-08-23 14:02:12
안동=배소영 기자 sos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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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봉화서 2022년 첫 발생
경북농기원 “추가 방제 작업해야”

경북농업기술원이 잦은 강우에 따른 사과 탄저병 방제를 당부했다.

 

23일 경북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역 주요 사과 주산지 17개 지점의 사과 병해충 발생을 예찰했다. 그 결과 지난 18일 영주와 봉화에서 올해 첫 사과 탄저병 발생을 확인했다.

탄저병이 발생한 사과 열매. 경북도 제공

사과 탄저병은 흑갈색의 원형 반점을 만들고 과실을 부패시켜 수량 감소와 상품성 저하를 유발한다. 확산을 막기 위해선 병든 과일을 제거하고 추가로 약제를 방제해야 한다.

 

이 병은 고온과 잦은 강우로 급격하게 확산하는 특징이 있다. 사과 주산지가 집중된 북부지역의 기상을 관측한 결과 하루를 빼고는 이달 내내 비가 내렸다. 지난 17일까지 강수량은 207~337㎜ 정도로 평년치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평균기온 24도 이상을 유지하거나 잦은 강우 속에서는 탄저병이 발생하기 쉽다.

 

탄저병 확산을 막기 위해 재배 농가는 먼저 과수원을 잘 살펴보고 병든 열매는 조기에 따서 탄저병의 전염원을 제거해야 한다. 특히 강우가 지속되는 여름철에는 기존 사과 방제력에 더해 비가 그친 후 추가 방제작업을 실시해야 탄저병 발생과 확산을 방지할 수 있다.

 

신용습 경북농업기술원장은 “급변하는 기후변화에 적기 방제는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농업정보를 제공해 전국 최고 품질을 자랑하는 경북 사과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동=배소영 기자 sos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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