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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올림픽 무관중경기, 홋카이도·후쿠시마 확대

입력 : 2021-07-11 19:31:39 수정 : 2021-07-11 22:36:32
도쿄=김청중 특파원 c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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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산 따라 도쿄·수도권 이어
경제적 손실 ‘껑충’ 올림픽 강행 역풍
신규 확진자 닷새째 2000명 넘어서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주경기장인 일본 국립경기장 관중석 전경. 도쿄=교도연합뉴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도쿄올림픽 무관중 경기가 도쿄도와 수도권에 이어 홋카이도, 후쿠시마로 확대됐다.

 

도쿄올림픽·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는 10일 후쿠시마현에서 열릴 예정이던 야구와 소프트볼 경기를 무관중으로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9일에는 홋카이도 삿포로시에서 예정된 남녀 축구 경기를 무관중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8일에는 전체 경기장의 약 80%가 있는 도쿄도(都)와 수도권인 사이타마·가나가와·지바현 1도·3현의 무관중 경기가 확정됐다. 전체 750개 세션으로 구분된 올림픽 관람권 중 724개 세션이 무효화돼 전체 세션의 96.5%를 무관중으로 진행하게 됐다. 현재로선 미야기·이바라키·시즈오카 3현만 최대 입장 허용 1만명의 유관중 경기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와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를 중심으로 하는 정권 핵심부가 일본인의 정체성 확립과 자긍심 고취를 위해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강행 입장을 고수해 온 도쿄올림픽은 만신창이가 되고 있다. 특히 부흥 올림픽의 상징으로 삼으려던 후쿠시마에서 성화봉송 출발식이 무관객으로 진행된 데 이어 경기마저 무관중이 확정됨에 따라 역풍마저 불고 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8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오는 12일부터 내달 22일까지 도쿄에 4번째 긴급사태를 발령한다고 발표하고 있는 모습. 도쿄 AP=연합뉴스

경제적 손실도 만만찮다. 도쿄올림픽 입장권 수익만 900억엔(약 9450억원)대 감소가 예상된다. 노무라(野村)총합연구소는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발령되는 긴급사태선언으로 실업자는 4만1000명 증가하고 경제 손실은 1조260조엔(10조7730억원)을 넘을 것으로 추산했다. 또 무관중으로 인해 도쿄올림픽의 경제적 효과가 추가적으로 1500억엔(1조5750억원)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대회만 열리면 무관중이더라도 방송권료 확보에는 차질이 없다고 요미우리신문 등이 전했다.

 

NHK 집계에 따르면 11일 오후 9시 기준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032명을 기록해 닷새 연속 2000명을 돌파했다. 도쿄의 신규 감염자는 지난주 일요일보다 96명 증가한 614명으로 확인됐다.


도쿄=김청중 특파원 c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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