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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성범죄 의심 일베 회원 공무원 합격… 사실이면 임용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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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12-31 17:00:00 수정 : 2020-12-31 16:4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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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 뉴시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극우보수 커뮤니티로 알려진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 출신의 성범죄가 의심되는 공무원 합격자 논란에 대해 “철저히 조사해 사실로 확인되면 임용 취소는 물론 법적 조치까지도 엄정하게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성범죄 의심되는 일베가 경기도 공무원이라니’란 글을 올려 이같이 강조했다. 이 지사는 “만일 사실이라면 주권자인 도민의 대리인으로서 권한을 위임받아 도민을 위한 공무를 수행할 자격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이 글과 함께 신규임용후보자 관련 동향 보고라고 적힌 ‘업무 보고서’를 링크했다. 이 문서에는 “그릇된 인성을 가진 사람을 최종 합격시켰다는 신규임용후보자에 대한 네티즌 및 도민의 항의가 접수된 상황”이라며 해당 합격자의 성범죄 관련 게시글의 내용과 법 위반사항 및 조치 계획 등이 기재돼 있다.

 

최근 경기도 7급 공무원에 합격한 A씨는 일베에서 ‘미성년자 성관계 인증샷’, ‘장애인 비하’ 등 게시물을 올리며 부적절한 행동을 일삼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경기도는 A씨가 커뮤니티를 통해 밝힌 공무원 합격 인증글, 나이, 졸업 대학 등 정보를 토대로 신원을 특정했다.

 

앞서 지난 29일 일베에는 경기도청 인사과로부터 받은 것으로 보이는 7급 공채 최종합격 안내 메시지 사진이 올라왔다. 이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일베에 미성년자를 성희롱하고 장애인 비하 글을 올린 사람이 7급 공무원에 합격했다며 임용을 막아 달라’는 글이 올라왔고, 이날 오후 1시 현재 6만9290명이 동의했다.

 

수원=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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