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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습 드러내지 않은 윤석열 장모…“검찰총장 장모니까 수사 지연”

입력 : 2020-03-19 10:24:53 수정 : 2020-03-19 14:4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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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씨, 지난 2013년 은행통장 잔고증명서 위조 의혹 / 의혹 제기한 노덕봉 “조국 의혹 압수수색 수십차례”
윤석열 검찰총장의 장모 최모 씨의 출석을 기다리는 취재진의 장비가 지난 18일 경기 의정부지방검찰청 출입문에 놓여 있다. 의정부=연합뉴스

 

‘사문서 위조’ 의혹으로 검경수사를 받고 있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장모 최모 씨가 18일 검찰에 출석할 걸로 알려졌으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최 씨는 전날 오후 6시까지 경기 의정부지검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당초 최 씨는 전날 출석해 해당 혐의에 대해 진술할 예정이었다.

 

전날에는 윤 총장의 장모의 잔고증명서 위조 의혹을 제기한 노덕봉 씨가 의정부지방검찰청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했다.

 

노 씨는 “검찰총장 장모의 사문서위조 의혹 사건이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며 “의정부지검에 수사를 촉구하는 진정서를 접수하러 왔다”고 밝혔다.

 

그는 “최 씨는 법정에서 사문서위조 의혹에 대해 인정한 바 있다”면서 “그럼에도 사건은 인권위원회에 접수된 뒤 김모 검사에게 배당됐다가 정모 검사에게 배당됐다가 다시 박모 검사에게 배당돼 지난 13일에야 수사가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검찰총장 장모의 통장 잔고증명서 위조 의혹을 제기한 노덕봉 씨가 18일 경기 의정부지방검찰청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의정부=연합뉴스

 

그러면서 “저는 솔직하게 거짓말 없이 하는 사람이다. 검찰총장의 장모니까 수사가 지연되고 있는 것 아니겠냐”며 “(검찰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표창장 위조 의혹에 대해서는 압수수색을 수십 차례 진행했다는 사실은 온 국민이 다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수석부장판사 출신인 제 변호사는 ‘이제 법이 없어졌다.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면서 “저는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목숨을 걸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최 씨는 지난 2013년 동업자와 함께 경기 성남시 도촌동 땅을 매입하기 위한 자금을 모으는 과정에서 350억원대 은행통장 잔고증명서를 위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사건은 지난해 9월 법무부에 진정서가 제출되면서 대검찰청을 통해 다음달 의정부지검으로 이첩됐다.

 

하지만 사건은 진척이 없다가 지난 9일과 16일 MBC의 시사프로그램 ’스트레이트’에 보도되면서 급물살을 타고있다.

 

방송에서는 최 씨가 은행통장 잔고증명서 위조를 통해 자금을 마련했고 이를 땅을 매입하는 데 이용했고 이후 되팔아 큰 차익을 남겼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18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점심 식사를 하기 위해 구내 식당으로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아울러 이 사건은 공소시효가 2주밖에 남지 않은걸로 알려진 가운데 경찰은 공소시효를 6개월 연장할 가능성에 대해 검토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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