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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열풍, 캐나다·인도 뜨고 일본·이란 지고

입력 : 2016-04-10 19:28:45 수정 : 2016-04-11 00: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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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문화콘텐츠 수출 3조원 넘어
영화 증가율 222%… 음악도 30%↑
“캐나다·인도·아랍에미리트에선 ‘뜨고’, 일본·이란·멕시코에선 ‘지고’….”

K-팝·드라마·영화 등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진 문화 콘텐츠의 해외 진출·확산 현상인 ‘한류’의 현주소다.
세계일보 자료사진.

한류가 말레이시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태국에선 인기를 끌면서 높은 성장세를 누리고 있지만, 이란 일본 멕시코에선 인기가 사그라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한류로 인한 문화상품과 각종 소비재 및 관광 분야 총 수출액은 70억3300만달러(8조1125억여원)로 추정됐다. 소비재 및 관광은 4.2% 감소한 반면 문화콘텐츠는 13.4% 증가하며 한류 수출을 주도했다.

코트라(KOTRA)와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은 10일 이 같은 ‘2015년 한류의 경제적 효과에 관한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류 덕분에 나타난 문화 콘텐츠 수출 효과는 28억2300만달러(3조2300억여원)으로 추정돼 전년보다 13.4% 늘었다. 분야별로는 게임이 전체 문화 콘텐츠 상품 수출액의 58%로 가장 비중이 컸지만, 수출 증가율에선 영화가 222%를 기록했으며 방송과 음악도 30%를 넘어섰다.

한류로 인한 소비재 및 관광 수출 효과는 전년보다 소폭 감소했다. 화장품과 식음료 수출은 증가했지만 세계적인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재 수출 감소에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로 한류 관광수입이 16%나 감소한 탓이다.

보고서는 또 전 세계 29개국 8130명을 대상으로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한류 인기와 성장 가능성을 조사했다. 그 결과 전년도 조사와 비교해 한류 인기가 상승한 나라는 캐나다, 아랍에미리트, 인도였다.

이미 수년째 진행 중인 한류를 인기와 성장 속도로 분석하면 말레이시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태국이 고인기·고성장 그룹으로 분류됐다. 중국의 경우 한류가 이미 대중화돼 성장 속도는 늦춰진 상태이며, 미국은 확산 단계여서 성장 속도가 빠른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멕시코와 이란, 일본에선 한류가 쇠퇴 추세였다. 연구진은 “이란은 한국 문화상품 소비 수준이 매우 낮은 데가 호감도도 전반적으로 매우 낮은 상황이고, 멕시코는 한식과 K팝 호감도는 높은 편인데 소비는 이에 미치지 못하는 상태”라고 분석했다.

한류 29개국 평균 한류심리지수는 117.56으로 나타났다. 전년도 122.25보단 낮으나 여전히 100 이상인 만큼 여전히 한국 문화상품에 대한 관심은 커지고 있다. 한류 인기의 주역은 영화·음악 등을 제치고 음식이 1위로 나타났다. 그다음은 TV 프로그램, 패션·뷰티·음악·영화 순이었다. 지난해 한류로 인한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5조7712억원으로 전년대비 10.9% 증가했다.

박성준 기자 alex@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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