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이 끝나는 건 ‘자연의 섭리’와도 같다. 불같이 타오르던 시기를 지나 결국 마음은 식고 연인은 이별을 준비한다. 그런데 혹시 서로를 맞춰가는 과정에서 오는 불협화음을 변심으로 착각한 건 아닌가? 섣불리 ‘헤어져’라고 말하기 전 점검해야 할 것들이 있다. 해외 매체 메트로가 22일(현지 시간) 이별을 고하기 전에 따져 볼 8가지를 소개했다.
1. 장점이 단점보다 많은지
사랑에도 산수는 필요하다. 화가 났을 땐 부정적인 시각으로 관계를 보게 되어있다. 이럴 땐 좋았던 기억을 떠올려 볼 것. 만약 아무리 애를 써도 몇 개밖에 떠오르지 않는다면 관계를 끝내도 될 때다.
2. 그 사람이 없어도 괜찮을까
연인이 없었을 때의 자신을 상상해보자. 일단 상실감이 찾아올 것이다. 몇 달 후엔 어떨까? 항상 같이하던 일을 혼자 했을 땐? 격한 슬픔이 밀려온다면 아직은 때가 아니다.
3. 스스로를 어떻게 느끼나
그 사람과 만나며 자존감이 높아졌다면 다행이다. 반면, 스스로 한없이 모자라게만 보인다면 그는 ‘자존감 킬러’다. 어떤 이유를 막론하고 벗어날 것.

4. 양쪽 다 노력하는가
한쪽 손만으로는 박수를 칠 수 없다. 사랑도 마찬가지. 관계를 유지하려면 양쪽 모두 비슷한 정도로 노력해야 한다. 당신과 상대방 모두 사랑과 존중을 받을 자격이 있다. 혹시 한쪽만 일방적으로 사랑을 주거나 받기만 한다면 그 관계는 오래 가기 어렵다.
5. 바뀔 수 있나
마음에 상처를 주거나 신뢰를 깨트린 어떠한 일이 있었을 것이다. 다른 사람은 듣자마자 ‘당장 헤어져’라고 조언할지 모른다. 하지만 모든 결정은 당신에게 달려있다. 상대방을 가장 잘 아는 사람도 당신이다. 침착히 고민해봤을 때 그 행동은 바뀔 수 있는 것인가? 다시는 그런 일이 없을까? ‘그렇다’라고 대답한다면 아직 희망은 있다.
6. 같은 곳을 바라보는가
사람마다 원하는 라이프스타일이 다르다. 결혼, 임신, 이사, 가족과의 관계 등 합의해야 할 것들이 수두룩하다. 이런 중요한 인생의 결정은 쉽사리 포기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당신의 지속된 설득에도 상대방이 마음을 돌리지 않는다면 아쉽게도 다른 인연을 찾아보는 편이 좋다.

7. 함께 있을 때 자유로운가
싸울까 두려워 말조차 제대로 편히 못하거나, 무언가를 말했을 때 상대방에게 너무 큰 영향을 미칠까 두려울 수 있다. 연인과 있을 때 살얼음 위를 걷듯 조심스럽다면 긍정적인 관계는 아니다. 그 사람과 있을 때 진정한 자유로움을 느껴야 한다.
8. 믿는가
관계의 기초는 신뢰라고들 한다. 상대방의 행동에 지속적으로 의문이 생기고 함께 있지 않을 때 무엇을 할지 의심된다면 왜 그 사람과 함께하려 하는지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한다. 온종일 불안에 떨며 하루를 보내고 싶은 사람은 세상에 없다.
나진희 기자 na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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