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손습진은 손에 습진이 생겨 3개월 이상 지속하거나 1년 안에 2번 이상 재발하는 때를 말한다. 가장 흔한 외부 원인은 비누·세정제 등 가벼운 자극 물질이나 물과의 만성적인 접촉이다. 주요 증상은 피부 벗겨짐, 피부가 붉어지는 홍반, 피부가 비듬같이 떨어지는 인설 등이다. 일반적으로 전염성은 없다.

만성손습진은 다양한 후유증도 유발했다. 환자들은 ‘대인관계에 영향을 미친다’(76.2%)·‘우울하고 불안한 감정이 든 적이 있다’(69.4%)·‘잠을 제대로 못 잔 적이 있다’(55.8%)고 답했다. ‘직장에서 불이익을 받은 적이 있다’는 답변도 46.2%에 달했다.
학회는 “만성손습진을 예방하려면 평소 손을 씻고 난 후 손가락 사이를 잘 말리고, 비닐장갑 안에 면장갑을 착용하는 게 좋다”며 “비누와 세제 노출이 많거나 자주 손을 씻어야 하는 직업 등은 가급적 뜨거운 물을 사용하지 말고, 15분 이내로 물과의 접촉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창억 기자 danie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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