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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연이은 폭탄 발언…日언론 지금 '멘붕'

입력 : 2012-08-15 17:39:35 수정 : 2012-08-15 17:3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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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대일 강경발언을 이어갔다. 이 대통령은 15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와 올바른 역사에 반하는 행위”라며 “위안부 문제는 양국 차원을 넘어 전시(戰時) 여성인권문제로, 일본 정부의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위안부 발언은 작년 3월 3·1절 기념사 이후 두 번째지만 광복절 축사를 통해 언급한 것은 역대 대통령 중 처음이라는 게 정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대통령은 강경 발언은 연일 이어지는 일본의 과거사 반성 촉구 발언과 독도 방문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0일 독도를 방문한 이 대통령은 “국제사회에서 일본의 영향력이 이전같지 않다”, “(일왕이) 한국 방문을 하고 싶어하는 데 독립운동을 하다 돌아가신 분들을 찾아가서 진심으로 사과할 거면 오라고 했다”는 등 외교적으로 초강수에 해당하는 발언을 쏟아냈다.

이날 광복절 축사에서는 한반도에 관한 문제도 거론됐다. 이 대통령은 “광복의 궁극적 완성은 평화통일에 있으며 통일 한국이야말로 더 큰 대한민국의 도약대”라며 “정부는 상생공영의 길을 여는 노력에 더해 통일 준비도 착실히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북한주민의 인도적 상황에 유의하면서 대화의 문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연이은 강경 발언에 대해 일본 언론은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본 외교 당국자는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이 대통령의 발언에 따른 충격은 메가톤급이며 한일 관계에 몇 년간 악영향이 미칠 것”이라고 풀이했다.

산케이신문은 “이 대통령 발언의 배경에는 애국 대통령으로 임기를 마무리하고 싶다는 생각이 반영된 것”이라고 해석했으며 요미우리 신문은 “한국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일왕의 사과를 요구하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라며 “큰 파문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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