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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20명 더 보낸다" 일본군 비밀문서 발견

입력 : 2012-08-16 16:49:32 수정 : 2012-08-16 16:4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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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이 위안소 운영에 직접 관여한 사실이 기록된 일본육군의 비밀문서가 발견됐다.

한일 문화연구소 김문길 소장은 지난 15일 “‘일본육군 대만군 참모장이 신청한 야전군위안소에 파견할 특종위안부 50명이 대만에 도착한 사실을 확인, 20명을 더 보낸다’는 내용이 담긴 비밀문건을 일본 방위성 사료실에서 발견했다”며 이를 공개했다.

태평양전쟁 이듬해인 1942년 6월13일 일본육군성 부관이 일본육군 대만군참모장에게 보낸 비밀문서에는 “특종위안부 50명이 대만에 도착했으나 인원이 부족하다는 요청에 따라 오카부대 인솔증을 발급받아 위안부 20명을 더 파견한다”고 적혀 있다.

또 “앞으로 위안부의 충원이 필요할 시에는 이처럼 처리하기 바란다”는 내용이 쓰여 있어 일본이 동남아지역으로 전쟁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위안부 파견을 증원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군 위안부의 수는 최소 5만명에서 수십만명으로 추정되며 이들 가운데 조선인 여성의 수가 가장 많았다. 

김 소장은 “일본군 강제 위안부 문제는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의결한 중대한 사안인데도 일본 정치인들이 과거에 지은 죄를 부정하는 것은 반인권적 행태”라고 비판했다.

일본군 위안부는 1930년대부터 1945년 일본 패망까지 강제로 전선으로 끌려가 일본 군인들의 성노예로 유린당했다.

일본 정부는 위안부 설치는 민간 업자의 소행이었다며 일본군의 관여를 전면 부정하다 1992년 군이 운영했다는 사실과 동원의 강제성을 부분 인정했다. 하지만 한국인 위안군 피해자 보상 문제는 1965년 한일 청구권협정으로 끝났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은정 인턴기자 ehofkd11@segye.com
사진=세계일보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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