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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독립 만∼세”… 광복절 그날의 함성 되새긴다

입력 : 2012-08-14 01:05:14 수정 : 2012-08-14 01: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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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곳곳서 67주년 기념행사 ‘평화통일을 바라는 봉화식,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들의 고초를 기리는 옥사체험, 역사적 기억을 간직한 공간탐방….’

67번째 광복절을 맞아 서울 시내 곳곳에서 다양한 기념 행사가 열린다.

14일 오후 7시 남산 팔각정 봉수대에서는 평화통일을 기원하며 타오르는 횃불을 볼 수 있다. ‘평화·화합·주인’을 주제로 한 ‘광복절 기념 제21회 남산 봉화식’에서 평화통일 기원문 낭독과 대북 타고식을 한 뒤 내빈들이 직접 횃불에 불을 붙여 봉수대에 봉화를 피운다.

이 자리에서는 구민 45명이 별장, 감고, 봉군 등 봉수군으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위원들이 이조, 호조, 예조 등 전의와 육조판서로 변장한 모습도 볼 수 있다.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서는 14∼15일 옥사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체험 행사가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가들의 옥중생활에 대한 설명을 듣고 중앙사 2층 등 미개방 공간을 포함해 역사관 야간탐방을 한다. 독방과 벽관에 들어가 독립운동가들의 고통을 상상해보기도 한다.

역사관 관계자는 “서대문형무소 내 유관순 열사가 수감됐다가 순국한 장소인 지하 여성 감옥과 수감자 운동시설인 격벽장을 원형 도면대로 복원한 이후 처음 맞는 광복절이라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역사관은 광복절이 지난 뒤에도 오는 25일부터 10월까지 매달 넷째 주 토요일에 일제강점기와 해방공간의 역사적 기억을 간직한 공간탐방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서대문형무소를 시작으로 독립문, 테일러 가옥(3·1 운동을 세계에 알린 특파원 앨버트 테일러의 자택), 홍난파 가옥, 백범 김구 선생의 경교장, 을사늑약이 체결된 중명전을 돌아본다.

광복절 정오에는 종로 보신각에서 광복절 기념 타종행사가 열린다. 이 행사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한 독립운동가 후손, 런던 올림픽 펜싱 플뢰레 단체전 메달리스트 전희숙 선수 등 12명의 타종인사들이 참여한다.

같은 날 오후 7시30분부터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대무대에서는 특별기획공연 ‘젊은이의 의로움과 맹서한 마음은 붉었도다!’가 펼쳐진다. 타악단과 무용단, 실내악단이 함께 한 예술무대다. 공연 마지막에는 광복을 위해 죽어간 넋을 기리는 진혼굿 공연, 애국가 피날레 공연이 진행된다.

서울시립교향악단도 15일 오후 7시30분부터 세종문화회관에서 ‘광복 67주년 기념음악회’를 연다. 정명훈의 지휘로 피아니스트 조성신, 소프라노 윤정난, 테너 강요셉, 명창 안숙선과 소리꾼 남상일이 무대에 오른다.

김효실 기자 hs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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