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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네티즌 광복절 ‘사이버 대전’ 벌이나

입력 : 2012-08-15 00:25:09 수정 : 2012-08-15 00:2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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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독도 방문 등 핫이슈 겹쳐
양국 감정의 골 깊어 전운고조
‘넷테러…’ 日 2ch에 선전포고
광복절을 맞아 한국과 일본의 네티즌 사이에 짙은 전운(戰雲)이 감돌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이 독도 방문에 이어 일왕의 진심어린 사과를 요구한 데다, 런던올림픽 축구 한·일전과 독도 세리머니 등 각종 이슈가 겹쳐 양국간 감정의 골이 깊이 패인 상태이기 때문이다.

인터넷카페 ‘넷테러대응연합’은 14일 커뮤니티 공지사항에 일본의 극우 성향 웹사이트인 ‘2ch’에 대한 사이버 공격 계획을 알렸다. ‘2ch’는 반한 감정을 가진 일본 네티즌들이 한국을 비하하는 글과 동영상을 많이 올리는 사이트다. 이 단체는 오후 10시쯤 올린 글에서 “정보입수와 회의를 통해 테러(계획)가 확정되었습니다. 자세한 공격 날짜와 시간은 다시 공지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넷테러대응연합’ 측은 공격 시간은 물론 구체적인 공격 방법을 공개하지 않은 상태이지만 ‘분산 서비스 거부 공격(DDos·디도스)’이나 서버 해킹 등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단체는 지난해에도 ‘2ch’에 동시 접속해 새로고침(F5) 키를 연달아 누르는 방법으로 사이트를 마비시킬 계획이었지만 “국익에 도움이 안된다”며 공격 계획을 취소한 바 있다.

이와 관련,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반크와 독도수호대, 사이버독도닷컴 등 독도 관련 국내 사이트에 일본 네티즌들의 사이버 공격 등 ‘한일 사이버전’에 대비해 모니터링 인원을 1∼2명 추가 배치했다고 밝혔다.

송민섭 기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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