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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정 몸무게가 줄인다고 다이어트에 성공할까?

입력 : 2008-09-04 10:27:25 수정 : 2008-09-04 10:2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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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몸무게만 줄이면 다이어트에 성공하는 걸까? 몸무게는 줄었는데 체지방은 그대로라면 그것은 성공한 다이어트일까? 정확히 말하자면, 다이어트의 진정한 의미는 체지방을 줄이는 데 있으며, 체지방이 줄어야 다이어트에 성공했다고 말할 수 있다.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을 충분히 공급하면서 동시에 체지방을 줄이는 다이어트 방법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주부 윤지숙(40. 가명)씨는 단순히 아침, 저녁을 굶어 한 달 만에 3kg이 빠졌다고 좋아했다. 하지만 쉽게 살이 빠졌다고 방심하여 3일 동안 먹고 싶었던 것을 먹으며 지냈다. 그 결과는 한 달 동안 노력하여 뺀 몸무게는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게 되었다.

왜 그런 것일까? 굶어서 살을 빼면 체지방은 줄지 않고 근육과 수분만 잠시 빠지게 되는 것으로 일시적인 효과는 볼 수 있지만 다시 먹게 되면 지방과 수분이 늘어나 다시 살이 찌는 것이다.

대체로 지방세포의 수는 갓난아기, 사춘기, 중년기 등을 기점으로 현저히 늘어난다. 그런데 일단 한 번 늘어나면 그 수는 감소하지 않고 대신 축적된 지방의 양에 따라 크기만 변하는데, 그 지방세포는 주로 복부나 허벅지 부위에 집중되어 있다.

체지방은 생후에는 골고루 분포되어 있지만 성장하면서 생활습관이나 몸 상태에 따라 분포의 차이를 보인다. 배부터 윗부분으로 지방이 모여 있으면 사과형, 배부터 아래쪽으로 지방이 모여 있으면 서양배형 등으로 부르기도 한다. 그냥 눈으로 봐선 잘 구별이 안 되는 경우도 있는데, 그런 사람은 허리 사이즈를 힙 사이즈로 나누어 보면 구별을 할 수 있다.

이렇게 해서 나온 값이 0.9 이상이면(여자의 경우) 상반신 비만, 즉 사과형 비만이라고 본다. 사과형 비만은 성인병에 걸릴 확률이 높다.

참사랑한의원 이동우 원장은 “몸무게가 줄었다고 무조건 좋아해서는 안됩니다. 체지방이 줄어야 진정한 다이어트라고 볼 수 있기 때문이죠. 체지방률이란 몸무게에서 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을 말하는데 다이어트를 잘못하면 몸무게는 줄지만 체지방은 줄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를 ‘숨겨진 비만’이라고도 하죠. 이런 사람은 몸무게가 아무리 줄었어도 전혀 좋아할 일이 아닙니다”라고 충고했다.
 
마른 사람에게 나타나는 비만을 ‘내장형 비만’ 이라고도 한다. 내장형 비만은 성인병과 같은 다른 합병증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아 정말 조심해야 한다. 팔다리는 가는데 아랫배가 많이 나온 분이라면 내장형 비만을 의심해야 한다. 또 몸무게는 변하지 않았는데 허리가 굵어진 사람들도 내장형 비만일 가능성이 높다. 내장형 비만을 치료하려면 한약과 약침요법을 병행하고 더불어 꾸준한 운동, 식생활 조절이 필요하다.

비만, 의지가 있다면 꾸준한 운동과 한방치료로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다이어트 식품 같은 과장광고에 현혹되어 몸을 망치는 경우도 많고 무조건 굶어서 살을 빼는 경우도 많아 몸이 상하는 경우도 많다. 그리고 전문가가 아닐 경우에는 부분 비만의 치료는 힘들다고 볼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전문의를 찾아 비만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가 중요하며 몸이 상하지 않고 피부도 좋아지는 한방 비만 치료를 선택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도움말 = 참사랑한의원 이동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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