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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포격도발로 남북관계가 초긴장 상황인 21일 오전 경기도 파주 통일대교 남단에서 군인들이 안보관광 등 민통선 출입을 전면 통제하고 있는 가운데 긴장감이 돌고 있다. 파주=이제원기자 |
더글러스 팔 카네기 국제평화재단 연구원은 “북한이 한·미 연합군사훈련에 대한 불쾌감을 군사적인 수단으로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미 연합군사훈련은 북한 정권으로서는 핑계였을 수 있다는 시각도 제기됐다.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는 “북한의 이번 도발은 연합군사훈련에 대한 직접적 반응으로 여기기보다는 부정적인 경향을 띠어온 남북관계 패턴에서 찾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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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20일 밤 평양 노동당 청사에서 긴급 소집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비상확대회의를 주재했다고 21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김 제1위원장은 회의에서 21일 오후 5시(남한시간으로 오후 5시30분)부터 전선지대에 준전시상태를 선포하고 군 전선대연합부대들이 완전무장 상태에 돌입하도록 명령했다. 연합뉴스 |
브루스 베넷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앞으로 수주 혹은 수개월 동안 한반도 상황이 긴장될 것”이라며 “김정은정권이 실수하거나 너무 공격적으로 나온다면 충돌은 통제하기 어려운 상황을 맞을 수 있다”고 밝혔다.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은 “김정은정권의 괴팍한 기질로 인해 정권 차원의 ‘오판’이 있을 수 있고 한·미 동맹 차원의 대응을 촉발하는 ‘레드라인’을 넘어서는 상황이 조성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워싱턴=박종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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