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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저 발언' 언론중재위까지… 30세 남성 손배청구

입력 : 2009-11-12 17:10:18 수정 : 2009-11-12 17: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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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2TV ‘미녀들의 수다’에서 한 출연자가 “키 작은 남자는 루저(Loser)”라고 말한 것과 관련해 30세 남성 유모씨가 언론중재위원회에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조정신청을 냈다.

 12일 언론중재위에 따르면 자신의 키가 162㎝라고 밝힌 유씨는 “‘미녀들의 수다’가 키 작은 남자에 대한 비하 발언을 여과없이 방송해 정신적으로 피해를 입었다. 생방송도 아닌 녹화방송에서 이런 발언을 편집 없이 방송할 수 있느냐”며 KBS를 상대로 1000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앞서 ‘미녀들의 수다’는 9일 방영분에서 홍익대 캠퍼스퀸으로 출연한 이모씨가 “키는 경쟁력이다. 키 작은 남자는 루저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것이 구설수에 올랐다. 이씨는 당시 “키는 경쟁력이다. 키 작은 남자는 루저(loser, 패배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해당 발언과 유씨의 직접적인 연관성이 성립되기 힘들다는 점에서 유씨가 낸 조정 신청은 기각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방송계의 시각이다.

세계일보 온라인뉴스부 bodo@segye.com, 팀블로그 http://ne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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