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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작은 남자는 루저’ 패러디 확산

입력 : 2009-11-11 16:12:22 수정 : 2009-11-11 16: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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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디시인사이드>


 KBS 2TV ‘미녀들의 수다(이하 미수다)’ 출연자의 ‘키 작은 남자는 루저’ 발언 파장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11일 네티즌들은 키 작은 연예인들에게 ‘루저’라는 이름을 붙이거나 각종 사진들을 이용한 패러디로 루저 발언에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실수를 한 개인를 마녀사냥하는 격’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포털사이트 다음에 한 네티즌은 키가 작은 대표적인 할리우드 스타인 톰 크루즈를 빗대, ‘이름마저 톰 크루저’라고 적었다. 또 그가 출연한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는 ‘루저리티 리포트’, ‘제리 맥과이어’는 ‘루저 맥과이어’ 등으로 바꿨다. 

 또 다른 네티즌은 ‘루저에 관한 시조’라며 “키 작은 저 루저들 돈일랑 모으시오. 나는 키가 크니 무일푼이 걱정이랴. 작은 키 서러운 때에 재산만이 구세주”라고 적었다.

 패러디 사진도 많다. 영화 반지원정대의 주인공들인 키가 작은 호빗족들이 칼을 들고 있는 사진 위에 ‘이도경이 누구냐’라고 적은 사진, 나폴레옹 초상화에 ‘이도경이 누구냐’라고 적은 사진도 만들어졌다.

 또 탤런트 이병헌의 키가 180㎝가 안 된다는 점을 들어 그가 출연 중인 KBS 드라마 ‘아이리스’의 한 장면을 패러디하기도 했다.

 심지어 지난 10일 발발한 남북 서해교전을 두고, 북한의 김정일 위원장이 ‘키 작은 사람은 루저’라는 발언 때문에 도발한 것이라고 연결하는 내용도 있다.

 네티즌들은 ‘루저’ 발언을 비난하는 글을 자주 올리는 것을 가리켜 영화 ‘반지의 제왕’을 패러디해 ‘루저 원정대’라고 부르고 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재미있다”는 반응 속에서도 “한번 말 실수했다고, 패러디까지 나오는 것은 심하다. 더 이상 루저 발언을 재밋거리로 삼지 말자”는 반응으로 엇갈리고 있다.

 지난 9일 방송된 ‘미수다’에서 홍익대학교 이도경씨는 “외모가 중요한 요즘 같은 시기에 키는 경쟁력이며, 키 작은 남자는 루저라고 생각한다”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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