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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민 공포, 분유 과자 다음은 커피크림?

입력 : 2008-09-26 12:50:12 수정 : 2008-09-26 12:5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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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에서 시작된 '멜라민 공포'가 전세계로, 분유에서 유가공품으로 일파만파 번지면서 사태의 여파가 어디까지 확산될지 보건당국과 업계는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 12일 이 사건이 중국에서 처음 알려진 이후 사태는 중국에서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으며 품목도 분유에서 커피크림까지 식품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

사태 초반 분유 등 유제품 함유 소관부처인 농림수산식품부는 문제가 된 22개 분유가 국내에는 수입되지 않는다고 강조하는 등 우리나라는 이번 사태와 무관한 것으로 인식됐다.

하지만 홍콩에서 '멜라민 요구르트'가 확인된 이후 17일 중국 당국은 분유에서 모든 유제품으로 검사 범위를 확대했다.

국내에서도 17일부터 분유가 함유된 중국산 식품에 대해 멜라민 검사에 착수한 데 이어 18일에는 우유함유 제품까지 범위가 넓어졌으며 22일에는 원유와 분유 외에 유청과 유당, 카제인 등 유가공품이 함유된 중국산 가공식품 전반으로 검사 범위가 확대됐다.

이 때까지만 하더라도 2차 가공품에서 멜라민이 검출되지 않을 것이라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었다. 국내 업체도 자신들은 문제가 된 22개 업체의 분유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이번 사태와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24일 2개 과자에서 멜라민이 검출되면서 '멜라민 쓰나미'가 국내에 상륙했다.

식약청은 유당, 유청, 레시틴 등 유가공품이 미량이라도 함유된 중국산 식품에 대해 수입을 중단했다. 올들어 상반기까지 수입신고된 유가공품 함유 가공식품은 약 1만8천t에 이른다.

식품종류도 우유, 분유, 버터, 유청, 유당, 레시틴, 락토우즈 등을 포함한 식품은 과자, 초콜릿, 빵, 즉석국, 만두류, 오징어채, 크림, 커피크림 등 다양하다.

특히 타이완에서 멜라민이 검출된 커피크림 제조업체가 소재한 산둥성 소재 기업에서 생산된 커피크림에 대한 식약청 조사결과가 26일 발표될 예정이어서 당국과 업계는 긴장한 상태로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

과자에 이어 커피크림에서까지 멜라민이 검출될 경우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될 수밖에 없기 때문. 커피크림에는 우유에서 유래된 식품첨가제인 카제인이 들어있다.

당장 자판기 업계에 불똥이 튈 것으로 예상되며 크림을 사용하는 제과 등 식품 전반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하다. 또 카제인이 사용되는 식품들도 우려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

식약청 관계자는 "과자류에 이어 크림에서 멜라민이 검출될 가능성이 있어 검사결과를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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