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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롯데 쿠키에서 고농도 멜라민 검출

입력 : 2008-09-26 15:37:52 수정 : 2008-09-26 15:3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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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카오특별행정구 위생국은 25일 마카오에서 판매되고 있는 중국롯데식품유한공사(롯데차이나)의 초콜릿 쿠키 제품인 ‘코알라매치’(樂天小熊餠)에서 안전기준치의 24배를 넘는 1kg 당 24 mg의 고농도 멜라민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중국롯데는 1994년 베이징에 설립된 회사로, 이 회사에서 제조된 검·과자류 등의 제품은 중국 본토 판매는 물론 홍콩, 마카오, 동남아, 미주, 유럽 시장으로 수출되고 있다.

하지만 롯데제과는 이날 해명서를 통해 “해당  제품은  한국에는 수입, 판매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양식용 물고기 사료에서 멜라민 성분이 나와 홍역을 앓고 있는 가운데 대만이 한국에서 수출한 물고기 사료에서 멜라민이 검출돼 파문이 일고 있다.

대만 농업위원회 어업서는 25일 핑둥(屛東)현의 사료업체인 상싱(上興)공사가 한국에서 수입한 오징어내장 분말 원료에서 멜라민성분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농업위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한국으로부터 오징어 내장 가루 36t을 수입한 상싱공사는 문제의 오징어 분말 중 31t을 사용해 물고기 사료 200여t을 생산했다. 

이에 따라 대만 당국은 아직 생산에 사용되지 않은 오징어 분말 원료 5t과 문제의 원료를 사용해 생산된 사료 21t을 압수했지만 사료 180여t은 이미 시중에 판매된 상태다. 이에 대해 이 사료업체 측은 “사료 원료를 한국으로부터 수입할 당시 한국이 중국에서 원재료를 수입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대만 농업위는 자국에서 유통되는 양식용 물고기 사료에서 멜라민이 검출됨에 따라 대만 전역 128개 축산 및 수산양식용 사료에 대한 전면검사에 돌입하기로 결정했다. 대만 린팡위(林芳郁) 위생서장(장관)이 최근 ‘멜라민 사태’에 대한 미숙한 대처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 

한편  롯데제과는 이날  자사의 과자 제품이 마카오 위생국으로부터 멜라민이 검출된 것과 관련해 해명서를 통해 “해당  제품은  한국에는 수입, 판매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롯데제과는 이어 차이나푸드’는 한국과 일본이 합작투자한  회사로 중국 시장을 위해 설립된 회사이며, 이 회사에서 생산된 제품은 전부 중국에서 만 판매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에 수입된 중국제품은 ‘애플쨈쿠키’인데 이는 중국 칭다오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으로, 한국 롯데 직원이 상주해 기술 및 품질을 관리하고 있으며,  식약청 조사 결과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김기환기자, 베이징=김청중 특파원 c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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