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터키 일간지 쇠즈쥐 등에 따르면 수도 앙카라의 중심 크즐라이광장을 '7월 15일 크즐라이 민주주의 광장'으로 고치기로 했다.
![]() |
25일 터키 수도 앙카라 크즐라이광에서 시민들이 쿠데타 진압과 민주주의 정부 수호를 축하하는 집회를 기다리고 있다. [AFP=연합뉴스] |
앙카라시는 또 의사당 교차로에 있는 광장의 이름도 '7월 15일 순국자 광장'으로 명명하기로 했다.
앞서 비날리 이을드름 터키총리는 시민이 쿠데타군과 맞선 보르포루스다리의 이름을 '7월 15일 순국자 다리'로 바꿀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을드름 총리는 25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과 두 야당 대표와 회동 후 보스포루스다리 개명과 함께 '소폭 개헌' 계획을 밝혔다.
휴리예트 등 터키언론에 따르면 집권 정의개발당(AKP)과, 야당 공화인민당(CHP)과 민족주의행동당(MHP)이 개헌 계획에 합의했다.
터키정부가 개헌안에 사법체계 개편 내용이 담길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미뤄 사형제 부활이 포함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날 터키당국은 일간지 '자만'의 전 임원과 기자 47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자만은 터키정부가 쿠데타 배후로 지목한 재미 이슬람학자 펫훌라흐 귈렌 계열 언론사로, 올해 3월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한편 터키 법무부는 쿠데타 배후와 연계된 혐의로 해고된 판사·검사 2천745명의 빈자리를 메울 신규인력 5천110명을 다음달 임용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700명은 연수를 마쳐 임용에 법적 문제가 없으며, 나머지는 국가비상사태 내각 명령으로 임용 규정을 신설해 연수를 거치지 않고 채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연합>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