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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구벌 번개쇼…'세계新'으로 끝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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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1-09-05 08:59:28 수정 : 2011-09-05 08:5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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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트, 400m계주 우승 ‘2관왕’… 대구세계육상선수권 폐막

‘2013년 모스크바에서 만나요.’

202개국 1945명의 건각들이 9일간 열기를 뿜어낸 제13회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4일 밤 대구시 수성구 대구스타디움에서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총알탄 사나이’ 우사인 볼트(25·자메이카)가 이끄는 자메이카 계주팀은 대회 마지막 경기인 남자 400m계주에서 37초04를 기록, 대회 첫 세계신기록을 작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네스타 카터-마이클 프레이터-100m 우승자 요한 블레이크에 이어 4번째 주자로 나선 볼트는 폭발적인 질주로 전날 200m에 이어 400m계주까지 석권하며 2관왕을 달성했다. 볼트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부터 2009년 베를린 세계대회, 이번 대구세계대회까지 3회 연속 세계신기록 수립이라는 진기록을 남겼다.

이어 열린 폐회식에서는 자원봉사자 1500여명과 각국 선수·임원 300여명, 서포터스 200여명 등 2000여명이 경기장에 입장해 석별의 아쉬움을 나눴다. 대회 공동 조직위원장인 김범일 대구시장은 환송사를 통해 “시민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개최한 이번 대회는 대구 재도약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2년 뒤 모스크바 대회도 성공적으로 개최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황식 총리의 폐회 선언과 함께 지난달 27일부터 태극기와 나란히 펄럭이던 국제육상연맹(IAAF)기가 내려져 차기 개최지인 러시아의 모스크바시에 넘겨졌다. 폐회식을 마친 뒤 인기 가수들의 축하공연이 이어졌고, 대구스타디움 상공에는 화려한 불꽃쇼가 연출됐다.

대구세계대회 종합우승은 최강 미국에게 돌아갔고, 한국 선수단은 ‘10개 종목에서 톱 10’에 진입하겠다는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대구=박병헌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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