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펄펄 끓는 온천에 풍덩"…美 옐로스톤서 들소의 충격 실수

관련이슈 오늘의 HOT 뉴스

입력 : 2025-07-02 06:50:03 수정 : 2025-07-02 06:50:03

인쇄 메일 url 공유 - +

미국 옐로스톤 국립공원 들소가 펄펄 끓는 온천에 빠져 목숨을 잃는 충격적인 장면이 관광객 앞에서 생생하게 벌어졌다.

 

27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들소 한 마리가 온천 지역으로 걸어 들어갔다가 빠져나오지 못해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현장을 목격한 관광객은 "두 마리의 들소가 서 있어서 처음에는 멋진 사진을 찍을 기회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멋진 기회는 곧 비극으로 바뀌었다.

 

들소 한 마리가 얕은 온천 가장자리로 걸어가다가 미끄러져 온천에 빠졌고, 들소는 괴로운 듯 빠져나오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하지만 몸부림치는 바람에 들소는 되레 가장 크고 뜨거운 온천 쪽으로 점점 더 밀려갔다.

 

목격자는 "들소가 있는 힘껏 몸을 끌어올리려고 했지만 결국 빠져나오지 못했다"며 "들소의 마지막 순간을 사진으로 담았다"고 말했다.

 

옐로스톤 화산 관측소 과학자는 "몸부림으로 들소가 더 뜨거운 물 쪽으로 이동했고 짧은 시간 안에 생을 마감했다"며 "극도의 고온이 직접적인 사망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고도가 높은 옐로스톤 온천의 수온은 약 93도(화씨 200도)에 달한다. 과학자는 "현재 들소 사체는 끓는 물에 잠긴 상태"라며 "결국 조직과 살점이 모두 분해되고 뼈만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동물이 옐로스톤 온천 지역에 빠져 죽는 일이 드문 일은 아니다. 들소 같은 대형 동물들은 온천 가장자리의 얇은 지면을 따라 걷는데, 무게 때문에 지표가 갑자기 꺼지면서 온천에 빠진다는 것이다.

 

이번 사고는 특히 관광 성수기인 여름철에 많은 관광객 앞에서 벌어져 더욱 충격을 안겼다.

<뉴시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지수 '시크한 매력'
  • 지수 '시크한 매력'
  • 에스파 닝닝 '완벽한 비율'
  • 블링원 클로이 '완벽한 미모'
  • 스칼렛 요한슨 '아름다운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