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6년 '가갸날'로 시작한 10월 9일 한글날이 올해 제정 100주년을 맞았다. 또 훈민정음 반포 580돌을 맞은 가운데 문해력, 어휘력과 우리말 관련 도서를 향한 독자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
출판계에 따르면 한글날 제정 100주년에 따라 관련 서적 판매량이 늘고 종수도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디지털 매체의 발달과 고유어 및 한자어 학습 부족 등에 따라 문해력 저하가 이어지면서 사회적 문제로 거론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관련 서적을 찾는 움직임이 증가한 것이다.
교보문고에 따르면 문해력·어휘력 관련 도서 판매량은 2017년 대비 올해 약 10배 증가했다. 교보문고는 "2024년에 전년 대비 판매량이 84%로 늘어난 이후 올해도 이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0년에는 전년 대비 판매량이 103.9%까지 오르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예스24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졌다. 문해력 관련 서적이 최근 5년간(2021~2025) 판매량이 직전 5년(2016~2020) 대비 100배 증가했다.
출간 종수도 확대됐다. 교보문고에 따르면 2017년 12종이었던 수준에서 올해 105종으로 약 10배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168종이 출간되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2021년을 제외하고 관련 서적 종수는 우상향하는 흐름이 이어졌다.
올해 '우리말'을 키워드로 한 도서도 주목받았다. 예스24는 관련 주제 서적이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했다고 전했다. 지난 8월에 출간한 신종호·김윤정의 '문해내공'은 출간 이후 관심받으며 '우리말' 키워드 도서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다.
황선엽의 '인생에 단어가 스며드는 순간'과 나민애의 '나의 두 번째 교과서 X 나민애의 다시 만난 국어'가 뒤를 이어 상위권에 올랐다.
한글을 창제한 조선 제4대 임금 세종대왕 관련 서적에도 관심이 이어졌다. 교보문고에 따르면 2023년 이후 3년간 상승세가 이어졌다. 2023년엔 역성장률 -33.4%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3년 만에 435% 신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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