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캄보디아 송환 한국인 64명 중 5명 석방…마약은 음성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입력 : 2025-10-20 11:38:36 수정 : 2025-10-20 12:10:59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인쇄 메일 url 공유 - +

정부가 캄보디아에서 송환한 한국인 64명 중 58명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고 1명이 구속됐다. 나머지 5명은 검찰이 구속영장을 반려하거나 경찰이 구속 필요성이 없다고 판단해 석방됐다.

 

경찰청은 지난 18일 캄보디아에서 송환된 피의자 63명 중 58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이미 구속영장이 신청된 1명은 영장을 집행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은 59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투자사기 혐의를 받는 1건은 검찰에서 기각돼 석방 조치됐다.

20일 오전 충남 홍성 대전지법 홍성지원에서 캄보디아 송환 피의자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비공개로 열리고 있다. 연합

서울 서부지검은 기각 사유에 대해 “출국 경위 및 범행에 일부 계좌가 사용된 경위, 감금된 이후 캄보디아 대사관에 도움을 요청한 점, 캄보디아 현지 경찰에 신고, 구조되어 유치장에 감금됐다가 한국으로 송환되는 등 범행 이후의 사정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청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7~9월 캄보디아 당국으로부터 현지 피싱콜센터를 단속했다는 사실과 한국인 피의자 명단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충남청은 2024년 말부터 지난 7월까지 발생한 리딩방·보이스피싱·노쇼 등에 대한 집중수사관서로 지정돼 이번 송환자 중 45명이 배정됐는데 이들은 모두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경기북부청은 지난 3~4월 발생한 로맨스스캠 집중수사관서로 지정돼 15명이 배정됐는데 이중 11명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경찰은 송환 후 조사과정에서 3~4명이 범죄단지 조직원들로부터 감금·폭행 등 피해를 입었다는 진술을 확보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송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마약간이시약 검사는 전원 음성반응으로 확인돼 정밀검사를 함께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 범죄사실 뿐 아니라 출입국 경위, 범죄조직 구조, 범죄단지 현황, 인력공급·알선조직, 현지 납치·감금 피해현황, 마약 투약 여부 등에 대한 의혹 전반에 대해 철저하게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피니언

포토

이안 '러블리 카리스마'
  • 이안 '러블리 카리스마'
  • 하츠투하츠 에이나 '깜찍한 매력'
  • 문가영 '완벽한 여신'
  • 정소민 완벽 이목구비…단발 찰떡 소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