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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체인저’ 최원태 있으매… PO 승부 원점

입력 : 2025-10-19 21:52:33 수정 : 2025-10-19 21:52:33
대전=송용준 선임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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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선발 등판 7이닝 1실점 호투
삼성 타선도 12안타 맹타 ‘화답’
한화 와이스, 4이닝 5실점 부진
21일 3차전 삼성홈구장서 격돌

프로야구 삼성 투수 최원태(사진)는 가을만 되면 초라해졌다. 2024시즌까지 포스트시즌 통산 성적이 18경기 2패 1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11.16에 그쳤을 정도로 큰 경기에 약한 선수라는 꼬리표가 붙어 있었다. 하지만 자유계약선수(FA)로 삼성의 파란 유니폼을 입은 올 시즌 최원태가 ‘가을 남자’로 거듭나며 팀을 살리고 있다.

최원태는 1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2차전 한화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삼진은 4개만 잡았지만 피안타 4개, 사사구 2개로 1실점만 허용하며 삼성의 7-3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1차전에서 난타전 끝에 한화에 8-9로 패했던 삼성은 이 승리로 시리즈 전적을 1승1패로 맞춘 채 홈구장으로 돌아가게 됐다. 시리즈의 운명이 걸린 PO 3차전은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다.

2차전을 앞두고 대체로 한화가 우세하다는 전망이 많았다. 1차전 승리의 기운에 더해 이날 한화 선발이 시즌 16승을 거둔 라이언 와이스였기 때문이다. 정규시즌 8승에 그친 최원태와 무게감이 달랐다. 하지만 지난 9일 SSG와 준PO 1차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따내며 가을 부진 징크스를 털어낸 최원태는 이날도 91개의 공을 던지며 긴 이닝을 소화했다. 1회말 한화 2번 타자 루이스 리베라토에게 솔로 홈런을 내준 것이 옥에 티였을 뿐 2회부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전날 뜨거웠던 한화 타선을 차갑게 식혔다.

이날 눈부신 역투를 선보인 최원태는 2차전 데일리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돼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최원태의 호투에 삼성 타선은 12안타의 맹타로 화답했다. 한화 와이스를 상대로 9개의 안타를 뽑아내며 5득점을 올렸고 와이스는 4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가야 했다. 르윈 디아즈가 결승타 포함 2루타 2개로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올렸고 김영웅도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강민호는 8회 쐐기 투런포로 노익장을 과시했다. 이날 40세2개월1일이었던 강민호는 역대 PO 최고령 홈런 기록을 썼다.

삼성 타선은 1차전에서 시즌 17승의 에이스 코디 폰세를 6이닝 6실점으로 두들긴 데 이어 2차전 와이스까지 한화가 자랑하는 막강 ‘원투 펀치’를 모두 괴롭히며 뜨거운 방망이를 과시했다. 최원태에 끌려가던 한화는 9회말 경기를 끝내러 올라온 삼성 투수 김재윤을 상대로 노시환의 솔로포와 하주석과 허인서의 연속 2루타로 2점을 따라붙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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