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 취업자수가 보건·복지·서비스업 취업자수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31만명 급증하며 1년 7개월 만에 최대 증가를 기록했다.
국가데이터처가 17일 발표한 2025년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5세 이상 취업자는 2915만 4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31만 2000명 증가했다.
같은 기간 15세 이상 고용률은 63.7%로 전년 대비 0.4%포인트 증가했고, 실업률은 2.1%로 전년과 동일했다. 취업자수 증가는 24년 2월(32만 9000명) 이후 1년 7개월 만에 최대 증가다.
산업별로는 서비스업 중심의 고용이 증가했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취업자가 30만 4000명(10.1%) 늘었고,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이 7만 5000명(14.5%), 교육서비스업이 5만 6000명(2.9%) 각각 증가했다.
반면 농림어업(-14만 6000명), 건설업(-8만 4000명), 제조업(-6만 1000명)에서는 감소세가 뚜렷했다. 건설업 취업수 감소폭은 줄어들었다.
국가데이터처 관계자는 “건설업 감소폭이 줄어들었고, 보건업 취업자수가 두 달 연속 30만명 증가하며 전체 취업자수 증가를 이끌었다”면서 “서비스업에서 취업자수가 증가했는데 소비쿠폰의 영향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60세 이상에서 38만 1000명 늘며 전체 고용 증가를 견인했다. 반면 20대(-13만 4000명), 40대(-4만 5000명), 50대(-1만 1000명)는 모두 감소했다.
특히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356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14만 6000명 감소했다. 다만 30대 취업자수는 13만 3000명 증가했는데 2000년 7월(14만 1000명) 이후 최대 증가다.
9월 실업자는 63만 5000명으로 1년 전보다 1만 2000명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2만8000명), 40대(1만5000명), 50대(1만1000명)에서 실업자가 늘었고 15~29세에서는 실업자가 2만명 줄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00만 9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11만6000명(-0.7%) 감소했다. 활동 사유별로는 ‘쉬었음’ 인구가 4만 2000명(1.7%) 늘어났다. 구직단념자는 36만 9000명으로 9000명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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