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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물가 급등은 없었지만…외식업체 등 물가 상승세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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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10-07 21:45:00 수정 : 2025-10-07 21:11:03
안경준 기자 eyewher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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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차례상 비용이 지난해보다 소폭 낮아졌지만 일부 신선식품·육류 등의 급등세가 유지돼 소비자 체감 물가는 여전히 높을 전망이다.

 

7일 관계 당국과 가격조사기관 및 업계 등에 따르면 올해 전통시장에서 구매해 추석 차례상을 차리는 비용은 평균 28만4010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조사 결과보다 1.1%(3090원) 낮은 수치다.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서 한 시민이 장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추석 차례상 비용이 진정세를 보인 것은 채소와 과일 가격이 하락한 영향이 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수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사과(홍로) 10개 평균 소매 가격은 2만6488원으로 지난해 추석 직전 집계된 2만7627원보다 4.1% 저렴하다. 올해 추석은 날짜가 지난해보다 늦어 물량 확보에 여유가 생긴 점과 늦더위나 가을 태풍 피해가 적어 수급이 불안한 품목도 없었던 점도 추석 물가가 안정세를 보인 이유로 꼽힌다.

 

다만 일부 신선식품·육류와 가공식품 가격의 급등세가 유지되고 있어 소비자 체감 물가는 여전히 높다는 반응이다. 특히 내수 침체 장기화 속 원자재 가격 상승과 환율 급등, 관세 부과라는 4중고가 겹친 식품·유통가는 추석 이후 가격 인상을 저울질하고 있다.

 

KGC인삼공사 정관장은 13일부터 홍삼정과 뿌리삼, 에브리타임 등의 제품 가격을 올린다. 본죽과 본죽&비빔밥 등을 운영하는 본아이에프는 지난달 18일부터 죽과 비빔밥 등 일부 메뉴 가격을 평균 3.3% 올렸다. 2023년 2월 이후 2년 7개월 만의 인상이다. 밥 버거 브랜드 봉구스밥버거도 최근 주요 제품의 가격을 평균 13.1% 인상했다. 지난 2022년 9월 이후 약 3년 만이다.

 

교촌치킨과 bhc, 자담치킨은 이중가격제(배달가격제)를 도입해 배달 메뉴 가격을 매장보다 더 올렸다. 교촌치킨의 경우 닭다리살만 쓰던 순살치킨 메뉴에 닭가슴살을 섞고 중량을 200g 줄이기도 했다. 롯데리아와 맥도날드, 버거킹, 맘스터치 등도 배달 메뉴 가격을 매장보다 더 비싸게 받는다.

 

CJ제일제당과 롯데웰푸드, 농심, 오뚜기, SPC삼립, 하이트진로, 오뚜기, 빙그레, 서울우유협동조합, 매일유업, 삼진어묵 등이 상반기에 제품값을 줄줄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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