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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영수회담 앞두고 “변화 없다면 ‘쇼’ 불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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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9-08 11:12:11 수정 : 2025-09-08 11:12:53
변세현 기자 3h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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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8일 이재명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을 앞두고 “변화가 없다면 이번 만남은 국민에게 보여주기 위한 쇼에 불과하다”고 날을 세웠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취임 100일을 앞둔 시점에서 대통령이 여야 지도부와 대화의 물꼬를 튼 것은 의미 있게 생각한다”면서도 “(정부와 여당의) 변화가 없다면 만남은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장 대표는 “지금 대한민국에는 대통령은 보이지 않고 특검만, 더불어민주당만 보인다”며 “이것을 바꾸는 데 대통령이 역할을 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면, 이번 만남은 그저 국민에게 보여주기 위한 쇼에 불과하다”고 했다.

 

그는 이어 “이번 만남이 어려운 국정 난맥상을 풀어내고, 민주당의 의회 독주를 막아내고, 정치 특검의 무도한 수사를 막아내는 데 대통령이 역할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장 대표는 미국 조지아주에서 발생한 한국 노동자 구금 사태에 대해서도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다. 그는 “법적 문제가 있지만 정부가 방치하고 있었고, 지금 그 후폭풍을 맞고 있는 것”이라며 “근본적인 해결 없이는 앞으로 투자해야 할 기업, 지금 미국에 있는 한국 기업들이 공포에 휩싸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근로자들의 안전한 귀국조치는 성과가 아니라 필요최소한”이라며 “정부가 앞으로 있을 대미 투자에 대비해 근본적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장 대표, 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오찬 겸 회동을 가진다. 오찬 이후에는 이 대통령과 장 대표의 별도 단독 회동도 예정돼 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장 대표가) 이 대통령과 단독 회담에서는 이 대통령께 여야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말고 국민 전체의 대변자, 조정자로 역할을 해달라 말하려 한다”며 “어느 당이나 특정 정치적 진영의 유불리가 아닌,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해달라는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영수회담에서 민생을 위한 여·야·정 협의체 구성도 제안할 계획이다. 박 수석대변인은 “정치의 복원, 대화와 타협이라는 민생을 위한 협의체를 말할 가능성이 있다”며 “민생에는 협치하고 협조하겠으나, 야당을 말살하고 사법부를 파괴하려는 시도에 대해선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투트랙 접근”이라고 설명했다.


변세현 기자 3h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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